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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방학 갑니다… 경기 초중고 일부 시행

음바페여친 2014. 10. 13. 18:14

 



 경기도 초중고에서 사계절 방학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2학기 학사 일정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인데 이미 일부 학교에서는 가을방학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안산 광덕고등학교는 20∼22일 2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를 끝낸 뒤 오는 31일 한 주간 가을방학을 시작한다.

광덕고는 2010년 개교 이후 5년째 학사일정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 ‘사계 학사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한 주간 ‘늦봄 휴가’를 실시했고 내년 1월 15일 종업식을 하고 나면 3월 3일 입학식 때까지 48일 간 겨울방학을 갖는다. 2월에는 아예 학교에 나올 일이 없는 것이다.

사계절별 46∼50일씩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연간 190일에 이르는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광덕고의 사계절 학기제는 기존 2학기제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선 무의미하게 보내는 수업일수가 많다.

7월과 12월 기말고사 후 2주, 2월 학사일정을 어영부영 보냈다. 평가 전 학습일수와 학습량이 들쭉날쭉해 계획적인 준비가 어려웠다. 사계 학기제 도입 이후 지난해 실시한 전교생 만족도 조사에서 8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교와 학사일정이 달라 공문과 업무처리에 혼선을 겪었다.

여름·겨울방학 때 집중되는 교원 연수 참여에 어려움도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10월 말 가을방학도 부담이다. 또 공부하기 좋은 계절을 휴가로 보낸다는 논란도 있다.

광덕고 이영식 교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의 본질을 생각할 때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평가와 학습 피로도를 적절한 시점에 해소하고 학습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광덕고 외에 성남 보평초등학교도 ‘계절제 방학’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5월 3일과 11월 1일부터 한 주씩을 봄·가을 방학으로 정했다. 

이처럼 경기지역 초·중·고에서 9시 등교에 이어 사계절 방학이 본격 시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산하 기관장과 실국장 회의에서 9시 등교와 함께 방학분산제를 통한 4분기제 교육과정 운영과 2월 등교 최소화를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네 번의 짧은 방학을 실시하는 분산학기제 자율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방학분산제 시행을 학교 자율에 맡긴다는 원칙으로 확산 모델을 고심 중이다. 현행 법령의 2학기제를 준수하면서 자율적인 학교문화 혁신을 이끌어 낼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자율학교를 제외한 초·중·고의 학기는 두 학기로 나눠 운영하며, 주 5일 수업을 전면 실시하는 학교의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 기준에 따라 학교장이 정하게 규정돼 있다.

2학기제 운영 원칙과 수업일수만 채우면 학교별로 방학분산제를 시행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2010년을 전후해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방학분산제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방학분산제가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여유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하면서 자연친화적 감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여름철에 집중된 집단 휴가문화도 선진형으로 분산되는 추세고 시험 직후 학사일정을 체험학습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분석 연구’(연구책임자 양승실)에서 학생의 78.9%가 ‘평가 후 일주일 정도 방학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조사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9시 등교 시행 때처럼 맞벌이 가정의 보육 문제와 형제자매 간 학사(방학) 일정 불일치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혁신교육지구 한 두 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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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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