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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단원고 희생 학생 유가족 침묵시위

음바페여친 2014. 5. 3. 16:34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침묵 시위 벌여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40503001443423


 

 

3일 오후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사진=김종길 기자



3일 오후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이 나라 이 땅에 과연 진실이란 있는 것인가?’ , ‘사랑하는 아이들의 삶을 정부는 외면했다’ , ‘피지도 못한 꽃 같은 영혼을 울리지 말아주세요’ 등 유가족들의 간절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또 이들은 유인물에서 “사고로 아이를 잃고 경황이 없는 중에 전국민장례축제처럼 전국 분향소설치에 이런저런 햇빛대안을 내놓고 생색을 내는 사고대책본부 및 관할정부들의 행태에 엄청난 사기극을 보는 것 같다”라고 적어 정부 및 관계당국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사고 첫날부터 구조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고 회의만, 브리핑만 하고 사진만 찍어대는 이 정부를 저희는 믿고 기다렸다, 현장에서 부모들이 두 눈 뜨고 보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안 했다”며 “사고 진상 규명을 해달라, 믿을 수 있는 분들의 특검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조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던 추모객들은 이들이 든 피켓의 내용과 유인물을 읽고 눈물을 훔쳤고 조문을 마치고 나온 추모객들 역시 이들 앞에 고개 숙여 인사하거나 이들의 손을 꼭 잡아줬다. 

      

조문을 마친 한 할머니는 희생자의 형제로 보이는 학생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면서 두 손을 꼭 잡아주었고 한 학생은 “조문을 오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죄송합니다”라고 소리치며 유가족을 향해 고개 숙였다.  

      

침묵 시위를 하는 유가족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던 이정애씨(여·39·경기 오산)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사람의 마음은 평생을 간다”며 “저도 자식 하나를 가슴에 묻어서 그 마음이 어떤지 알기에 고개 숙여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했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03142605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