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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메갈리안`.. 여성혐오에 단련된 `무서운 언니들`

음바페여친 2015. 9. 18. 06:18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917102005469

 

 

 

(전략)

 

메갤의 혐오 발화는 일베식 여성혐오의 거울상이라는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계산이 따라붙는다. 메갈리안 홈페이지의 용어사전 ‘갓양남’ 항목을 보자. 한껏 ‘김치남’을 조롱한 후에('김치남에 비해 모든 것이 뛰어난 서양남') 작성자는 이 단어에서 인종혐오의 혐의는 차단하려 시도한다. '백인만을 뜻하는 개념이 아닌, 흑인과 라틴 계열 등, 서양 국적과 성평등 사상을 가진 남성들을 아우르는 의미.'

 

하반기에 떠오른 키워드인 ‘맘충’을 메갈리안 용어사전은 '엄마가 없으면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김치남'으로 뒤집는다. 그리고는 덧붙인다. '애비충·파피충 등의 대응어가 등장했으나, 육아는 특정 성의 역할이 아니라 부모의 영역이므로 사용을 부정적으로 본다.' 혐오의 유탄이 미러링 밖으로 튀지 않도록 관리하는 계산이 있다. 자연발생형 혐오에서는 보기 힘든 중요한 차이다.

 

(중략)

 

외부의 시선이야 어떻든, 오랫동안 온라인 공간의 여성혐오에 시달리며 단련된 이 ‘무서운 언니들’은 당분간 충격요법을 유지할 생각이다. 메갈리안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걸린 한 문답이 위 질문을 다룬다. '좀 더 성숙하게 논리적인 분위기로 바꾸자? 그 짓 10년 넘게 했다. 돌아온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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