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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인에게 버림받고 북한산 떠도는 들개들

음바페여친 2015. 1. 17. 01:22

 

 

 

주인에게 버림받고 북한산 떠도는 들개들

EBS ‘하나뿐인 지구’

 

재개발이 휩쓸고 지나간 북한산 인근 지역. 사람이 떠나간 텅 빈 그 자리를 가득 메운 건, 주인 잃은 개들의 울음소리뿐이다. 아파트로 데려갈 수 없어 버려진 개들은 몇 해 전부터 굶주림에 북한산을 찾기 시작했다.

EBS ‘하나뿐인 지구’는 인간에게 버림받고 막다른 길에 내몰린 생명을 다룬 ‘북한산 들개’를 16일 오후 8시50분 방송한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북한산 들개의 수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지난해 1월 조사한 들개 개체 수만 해도 60여마리다. 북한산 등산객이 늘면서 이들이 버리고 간 김밥이나 과일 등 음식물을 먹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거기다 천적이 살지 않아 북한산에 서식하는 들개 개체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살기 위해 찾은 북한산도 추위와 굶주림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사람에게도 자연에도 기댈 수 없는 북한산 들개들. 지금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매일 같은 시간에 북한산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공원으로 들개를 위해 먹이를 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 눈엔 이 행동이 탐탁지 않다. 지속적인 먹이 제공으로 이 지역에 들개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들개를 귀여워하며 가족처럼 아끼는 사람부터 두려움의 존재로 받아들이는 사람까지. 북한산 들개를 둘러싼 각기 다른 입장들로 인해 북한산 들개의 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2009년부터 320여마리의 들개를 포획, 안락사시켰다. 들개가 점점 야생화되어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위협이 되고 있을뿐더러, 혹여 광견병에 걸린 들개가 북한산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생명을 위해 또 다른 생명을 희생해야 하는 아이러니이다.

인간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북한산 들개들. 프로그램은 들개의 비극을 희망으로 바꿀 수 없는지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1/15/20150115003409.html?OutUrl=naver

 

사진의 멍멍이 표정이 너무 슬프긔 ㅠㅠ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서준이잡으러가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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