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무니즈(Maria Muniz)는 브라질의 17살 소년, 아니 소녀다. 학교에 다니던 도중 성전환 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여학생으로서 등교 준비를 한 그녀는 당연히 여학생용 교복을 입었다. 상의는 하얀색 셔츠, 그리고 하의는 남색 계열의 스커트. 하지만 학교는 마리아에게 스커트 착용을 금지했다. "남성학생은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학교의 규칙을 어겼다"는 게 이유였다.
영국 오렌지 뉴스(Orang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마리아는 학교의 지시에 따라 스커트 대신 바지를 입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들은 마리아가 바지를 입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마리아와 함께 학교를 상대로 싸우기로 했다.
브라질 뉴스매체인 'R7'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이 아이들이 다니는 리오 데 자네이루의 'Colégio Pedro II' 학교에는 15명의 남학생들이 스커트를 입고 나타났다. 이들은 한곳에 모여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은 널리 알려졌다.
마리아는 오렌지 뉴스(Orange News)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보여준 지지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나를 지지하며 보여준 행동에 정말 행복해졌어요. 친구들의 행동이 나뿐만 아니라 옳은 일을 하려는 다른 사람에게도 용기가 되었으면 해요. 우리는 학교에서 언제나 '너가 누구든 너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라고 배웠어요. 그리고 나는 그렇게 했을 뿐이죠."
학생들의 행동이 화제가 되자 학교 또한 "편협과 차별에 반대한다"며"복장규정에 대해 열린 논의를 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원래 성별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학생은 누구나 동등합니다." 이 학교의 교장은 '오렌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교복은 남성과 여성의 옷을 구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서도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매뉴얼을 연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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