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ㄴ

[스크랩] "연말 회식 피하고 싶어요"

음바페여친 2014. 12. 29. 11:59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41229050313739&RIGHT_COMM=R7 


 #1. 언론사에서 유통 담당 취재기자로 근무하는 김모(33)씨는 12월 들어 한 주에 4~5회나 술을 마셨다. 술자리도 늘어나고 마시는 술의 양과 종류도 늘었다. 이는 송년회가 겹쳤기 때문. 김씨는 "술자리가 쌓이다 보니 숙취현상이 오래가고, 헛구역질 및 속쓰림·설사 증상에 시달리면서 기분도 우울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2.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38)씨는 이달 초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본 뒤 사케 한 잔씩을 가볍게 마시는 것으로 팀 송년회를 갈음했다. 박씨는 "팀원 누구도 송년회라고 해서 과도하게 술 마시는 걸 원치 않았다"며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볼 수 있었고,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연말 회식에 참석하기 싫지만,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직장 내 연말 술자리, 거의 대부분 반강제적으로 참석

2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연말모임과 관련한 전반적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직장 내 연말모임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56.4%)보다는 남성(63.6%), 그리고 중?장년층 직장인이 연말모임을 직장인들의 피할 수 없는 연례행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더 강했다. 다만 직장 내 연말모임의 참석이 선택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58.2%에 이를 만큼, 강제적인 직장 연말모임 참석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절반 이상의 직장인들(53.1%)이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사회적, 경제적 분위기를 직장인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에 더 많이 동의했으며, 비동의 의견은 전체 9.4%에 그쳤다. 또한 자신에게 12월은 즐겁고 재미있는 달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3명(30%)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에게 연말이 결코 흥겨운 시간만이 아님을 보여주는 결과로, 연령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여성(26.8%)보다는 남성(33.2%) 직장인이 연말을 좀 더 즐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맥주·와인 등 가벼운 술, 친근한 분위기 조성에 도움

연말모임에서 대체로 빠지지 않는 술에 대해서는 약간의 가벼운 술은 분위기에 도움이 되어 좋다는 의견(전체 52.5%)과 마시고 싶은 사람은 마시고, 안 마실 사람은 안 마시는 자유가 있으면 괜찮다는 의견(39.1%)이 대부분이었다. 가벼운 술자리가 좋다는 의견은 여성(56.2%)과 40대(54.7%), 50대(57.5%) 직장인에게서 많은 편이었으며, 강제성 없는 술자리에 대한 선호는 아무래도 많은 음주를 하기 마련인 남성(43%)과 20대(45%), 30대(40%) 직장인에게서 좀 더 두드러졌다. 반면 다같이 술을 안 마시는 분위기가 좋다는 응답과 거부하는 사람 없이 다같이 마시는 분위기가 좋다는 응답은 각각 5.7%, 2.7%로 적어 음주 여부를 강제로 정하는 것을 원하는 직장인들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올해 계획된 연말모임 중 술을 꼭 마셔야 하는 자리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되는 자리의 비중은 각각 60.1%와 39.9%로, 술을 곁들이는 모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꼭 마셔야 하는 모임은 여성(43.4%)보다는 남성(75.5%), 그리고 젊은층일수록 많이 계획하고 있었다. 연말모임의 자리 이동에 대해서는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의 67.6%가 적어도 2차 장소까지는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 연말회식 장소, 고깃집 > 호프집 > 횟집 > 뷔페 順

직장인들의 연말모임은 보통 한식집(전체 56.6%, 중복응답)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겹살이나 갈비 등 고기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술집(51%)에서도 연말모임을 많이 했으며, 횟집(36.5%)과 패밀리 레스토랑(25.8%), 한정식집(20.3%), 씨푸드 레스토랑·뷔페(18.5%), 일식집(18%)에서의 연말모임 경험도 적지 않았다. 연말모임이 추가적인 자리 이동 없이 1차로 끝나는 경우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59.3%)과 호텔 뷔페(59.1%), 씨푸드 레스토랑·뷔페(58.4%) 등 과식을 하게 되는 장소에서 모임을 가질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횟집 ▲일반술집 ▲중식집 ▲한식집 ▲일식집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대체로 2차까지 이동했으며, 3차 이상 길게 이어지는 연말모임은 보통 일반 술집(21.8%)에서 많이 시작됐다.

그렇다면 이처럼 계속되는 술자리에서 간 부담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업계에 따르면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40g 미만, 여성의 경우 20g 미만으로 소주 기준 남성은 5잔, 여성은 2.5잔에 해당한다. 하지만 술자리에서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지키기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우선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배를 채우는 것이 좋다. 공복에는 알코올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100% 흡수되지만, 음식물이 있을 때에는 최대 50%까지 흡수율이 떨어진다. 허기진 상태에서 음주를 하면 안주와 함께 술도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된다. 음주 전 섭취하면 좋은 음식으로는 달걀과 아스파라거스·우유 등이 있다. 달걀에는 알코올의 독소를 없애주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이 함유되어 있어 술자리 전 섭취하면 숙취를 줄여준다. 아스파라거스에 함유된 아미노산은 알코올의 대사를 돕고 간세포를 보호한다. 음주 전 우유 한잔은 알코올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김 부장 "한 말 또 하고, 또 하고"…본인 숙취엔 '好好'

술자리가 시작되면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작하고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는 속도와 술의 알코올 도수가 취하는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 아울러 말을 많이 하는 것도 좋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 정도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데, 말을 많이 하면 호흡 횟수가 증가해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알코올 희석과 해독에 도움이 된다. 안주는 치킨이나 삼겹살 등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고단백질이나 비타민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모시조개나 바지락 등 조개류가 들어간 탕을 추천한다. 모시조개는 비타민A와 간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12, 피로 회복을 돕는 타우린 성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바지락은 단백질과 비타민B·칼슘·철분 등이 풍부해 간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후 해장은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낫다. 간이 몸 속에 들어온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포도당과 물이 소모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저혈당과 탈수현상은 숙취의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숙취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따뜻한 꿀물 등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면 당분과 수분이 공급되어 다음날 숙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술 마신 다음날 속이 쓰릴 때에는 양배추를 먹으면 좋다. 양배추에는 위장 점막을 강화하고 위의 염증이나 출혈을 막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더불어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걷기나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간이 건강하면 독소를 빠르게 해독, 숙취가 쉽게 생기지 않고 비교적 빨리 사라진다"면서도 "평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에 노출된 직장인들의 경우 간기능 저하와 숙취를 자주 느낀다면 간 건강 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복세먹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