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0042328
“제가
싫어하는 단어가 뭔지 아세요? 카리스마, 뜬다, 마누라예요. 저는 힘빼고 살고 싶고, 색시라는 말이 좋아요.”
김대원은 아예 이름을 김C로
고쳤다. 두살 아래인 색시를 만난 곳도 이 주점이다. 둘의 연애담은 딱 소설감이다.
“알고보니 장인은 억대 외제 자동차를 타는
사장님이더군요. 하루는 색시 가족이 그 막걸리 집에서 저를 봤는데, 아마 확 갔을(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까만 고무신에 땟국 흐르는 다리,
김칫국물 튄 티셔츠, 안감고 뒤로 졸라맨 머리. 나중에 장인이 전화하셔서 ‘우리애가 아직 어리니 헤어지라’로 했어요. ‘알았다’고
했죠.”
둘은 계속 만났고 참다 못한 장인은 2000년 초 색시에게 “집을 나가라”고 했다. 색시는 그가 살던 원룸으로 찾아왔다.
이들 앞에서 현실이라는 장벽은 증발했다. 7년간 10원도 못벌어오는 그를 디자인회사에 다니는 색시가 거두어 먹였고, 김C는 그런 색시를 끔찍이
아끼고 존중한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312&aid=0000002207
김유우주 : 크면
‘노란 꽃잎’이 되고 싶다는 김C의 딸. 김C는 아내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우주에게 자신과 아내의 성을 모두 물려줬다. 김C는 ‘화사랑’에서
공연 중 그 곳을 찾아온 아내를 봤고, 당시 아내가 사귀던 남자가 ‘못된 놈’ 같아서 그 남자를 사귀지 말라고 말하면서 사귀게 됐다. 두 사람은
아내 쪽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그의 아내는 김C가 별다른 수입이 없는 동안 경제 문제를 책임졌다. 당시 강산에는
김C의 아내에게 “제수씨는 복권을 쥐고 있다. 복권이 맞으면 대박이다. 이게 꽝이 없는 복권이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고. 결혼 생활 동안
김C는 아이를 갖지 않겠다던 사람에서 끔찍하게 아이를 사랑하는 남자로 변했고, “나는 사회를 잘 모른다. 모든 빈 부분을 색시가 채워준다.
색시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할 만큼 아내를 생각하는 사람이 됐다. 평생 남들과 다르게 산 사람은 그렇게 한 가족을 이루며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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