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벨기에의 훈련장에는 여유가 넘쳐 흘렀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의 훈련이 진행된상파울루 인근 모기다스크루스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훈련 전 벨기에 선수들은 볼트래핑으로 몸을 풀며 장난을 쳤다. 어깨 동무를 하고 좁은 공간 안에서 볼트래핑을 하며 볼을 떨어뜨리는 선수에게 가차없이 '꿀밤'을 가했다. 중거리 슈팅을 훈련에서도 휴식을 취하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누워 '키득키득' 웃음꽃을 피웠다.
25일 상파울루 인근 모기다스크루스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볼트래핑으로 몸을 풀고 있는 벨기에대표팀. 상파울루(브라질)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선수들에게서 긴장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90분간 진행된 훈련도 전면 공개됐다. 한국의 훈련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이날 홍명보호는 벨기에전에 대비해 전면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전력 노출에 대한 우려보다는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결정이었다. 선수들의 훈련 집중력을 높여 알제리전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벨기에전에서 마지막 기적을 노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25일 베이스캠프에서 동료의 훈련 모습을 그라운드에 누워 지켜보고 있는 벨기에대표팀 선수들. 상파울루(브라질)
'현실'이 이랬다. 조별리그 순위가 이유를 말해준다. 벨기에는 16강행 티켓을 품에 넣어두고 한국전을 맞이한다. 선발진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경고 및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하기 위해서다. 한국전보다는 16강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열린 선수 인터뷰에서도 벨기에 취재진은 한국과 관련된 질문을 하지 않았다. 16강 상대에 집중했다. 인터뷰에서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FC포르투)는 "개인적으로 독일을 피했으면 좋겠다. 가나를 만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독일이 강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토트넘) 역시 "독일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톱팀들을 상대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친 적이 많았다"며 16강전을 얘기했다. 한국과 관련된 질문은 한국 취재진이 물어본게 전부였다. 돌아온 대답도 성의가 없었다. 측면 공격수 케빈 미랄라스(에버턴)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기성용밖에 모른다"며 짧게 답했다.
한국은 16강 진출의 마지막 끈을 잡기 위해 벨기에전 대승에 '올인'하고 있지만 벨기에의 관심은 한국이 아닌 16강에 쏠려 있었다. "한국의 수비진에 무슨 문제가 있나?" 벨기에 취재진이 한국 취재진에게 한 질문도 한국의 전력이 아닌 알제리전 패배에 집중됐다. 알제리전 충격패가 가져온 결과였다. 현실이 이랬다.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c/brasil/news/newsview?newsId=20140625121107965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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