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여우의 귀여운 애교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유튜브 사이트에 ‘여우와 함께 걷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 대한 얘기인데요, 촬영자가 눈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때 붉은 털이 인상적인 야생 여우가 나타나 그를 졸졸 따라옵니다.
이 여우는 앞서 뛰어가다 이따금 뒤를 돌아보며 새 친구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하는가 하면, 잠시 얌전히 엎드려 있다가 벌떡 일어나 앞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마치 산책을 동행 나온 반려견처럼 촬영자를 바라보며 눈길 위를 뛰어다니네요.
작별이 아쉬웠던 촬영자는 소시지를 건넸습니다. 여우도 의미를 알았는지 소시지를 물고 발걸음을 돌리네요. 숲길을 따라 걸어가다 헤어짐이 못내 아쉬운 듯 뒤를 돌아보는 야생 여우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이밖에도 최근 인터넷엔 여우의 귀여움을 조명한 게시물이 자주 오르고 있습니다. 귀여운 표정과 몸짓이 강아지 못지않습니다. 사람에게 배를 보이며 교태를 부리는 여우까지 있더군요. 한 네티즌은 “천진난만한 강아지와 시크하고 우아한 고양이를 섞어 놓은 것 같다”며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매력이 많은 여우가 반려동물이 될 순 없는 걸까요?
실제로 러시아에선 붉은 여우의 아종인 은여우(silver fox)를 길들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은여우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사람에게 붙임성이 좋은 개체끼리 교배를 반복한 것이죠, 선택교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여우들은 꼬리를 치거나 짖거나 귀가 처지기 시작하고 꼬리가 감겨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성격부터 겉모습까지 개와 비슷해졌다는군요.
그러나 이렇게 길들여진 은여우들은 고유의 모피 색에도 많은 변종이 나타나기 시작해 모피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구는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붉은 여우를 반려동물로 데리고 다닐 날도 오지 않을까요?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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