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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월드컵 4강] 사연 많은 결승 대진, 누가 만나도 흥미진진

음바페여친 2014. 7. 7. 23:46

 


[월드컵 4강] 사연 많은 결승 대진, 누가 만나도 흥미진진

 


[OSEN=김태우 기자]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이제 32개 팀 중 살아 남은 4팀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가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만나도 흥미로운 결승 대진이 예상된다.

8강을 통과한 네 팀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과 10일에 걸쳐 준결승전을 벌인다.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은 9일 충돌한다. 우승 트로피의 합계가 8개, 월드컵 출전 경기수의 합계가 206경기인 두 전통 강호의 묵직한 충돌이다. 10일에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남은 한 장을 놓고 겨룬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아르연 로벤(네덜란드)라는 대회 최고 선수들의 경합이 예정되어 있다.

결승 시나리오는 총 4개다. 팬들의 가장 큰 흥미를 모으는 것은 역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성사 여부다. 남미 축구의 양강을 이루는 두 나라는 더 이상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다. “펠레가 최고인가, 디에고 마라도나가 최고인가”, 그리고 “1978년 아르헨티나의 페루전 승리가 조작인가, 정당한 것이었나”라는 30년 묵은 물음은 아직도 논란이다. 게다가 두 팀은 아직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만난 적이 없다. 축구뿐만 아니라 전 국가의 자존심이 걸릴 한 판이다.

남미의 대결 못지않게 유럽의 대결도 흥미롭다. 유럽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빅 매치도 가능성이 있다. 전쟁으로 뒤얽혀 사방이 적인 독일이지만 적어도 축구에서는 네덜란드만한 앙숙이 없다.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요한 크라이프로 대변되던 1970년대는 물론, 1980년대에는 오렌지 삼총사와 게르만 삼총사로 나뉘어 이탈리아와 유럽의 대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프랭크 레이카르트와 루디 푈러로 대변되는 1990년 월드컵 16강전은 월드컵 역사에 남을 만한 혈투로 손꼽힌다.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맞붙는다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복수 의지를 다지는 네덜란드가 눈에 불을 켤 만하다. 당시 팀 최고 전력을 구축했다고 자부했던 네덜란드는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 졌다. 후반 막판 파트릭 클루이베르트가 동점골을 넣어 경기가 연장으로 흘렀고 승부차기까지 간 대회 최고의 명승부였다. 당시 네덜란드는 필립 코쿠와 로날드 데 부어가 실축하며 브라질에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격돌한다면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설욕 의지를 다질 만하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8강,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모두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대회 2연패를 노리던 1990년 월드컵 결승전도 떠오른다. 여전히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은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고 이를 간다.

꼭 결승에서 대진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3·4위전에서 만날 경우의 수도 가지고 있다. 보통 3·4위전은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등 결승전만큼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 다만 남미끼리의 대진, 혹은 유럽끼리의 대진일 경우 국민적인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여 벤치도 고민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4강 대진 확정 후 “어떤 조합보다도 환상적인 팀들이 살아남았다”라고 기뻐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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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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