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 월요일 새벽.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등 내각 20여명이 전격 구금됐습니다. 지난 90년 이후 15년이나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한 아웅산 수 치 고문은 수도 네피도 관저에 갇혔습니다. 하루 아침에 권력을 손에 쥔 민 아웅 훌라잉 군 최고사령관은 다음날 첫 내각 회의를 열고 1년뒤 총선을 다시 치러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다시 총선을 치른다면, 미얀마 군부는 어떻게든 아웅산 수 치 고문을 정치권에서 밀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군부가 아웅산 수 치 고문을 축줄하기 위해 반역죄로 기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과거 군이 정한 국호 '미얀마' 대신, 굳이 '버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