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영국 잠수함 좀 보내주세요!'
uwg806@yna.co.kr
ⓒ 권우성 |
'세월호 침몰사고' 4일째인 19일 오전 수학여행에 나섰다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가족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한 학부모가 영국 방송사인 BBC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이은 오보 사태로 인해 국내언론에 분노를 표현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해외언론의 인터뷰 등 취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외국 언론 인터뷰에는 적극적으로 응했다. 곳곳에서 중국 CCTV, 영국 BBC 등과 인터뷰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단원고 2학년생 김빛나라 양의 아버지 김병권씨 역시 국내 방송사 인터뷰를 마다하고 BBC 카메라 앞에 섰다.
김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16일 오전 9시 59분께 딸이 전화해 '배가 넘어가 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거짓말로 생각하고 끊었다"며 "이후 연락을 받은 아내는 울고 있었다, 다시 딸에게 전화해 '빨리 나오라'는 말을 못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라'고 했다"고 울먹였다. "바보 같은 아빠 때문에 딸이 배에서 저러고 있다, 말이 안 나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딸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딸이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잠수함이라도 왔으면 좋겠다"면서 "한 나라가 이렇게 계획성 없이 일처리를 할 수 있느냐, 정부와 해경 등이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마음이 너무 아프긔 ㅠㅠㅠㅠ
'ㄴ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종학생 母 운영 마트앞, 무사귀환 염원 메시지로 가득 (0) | 2014.04.19 |
---|---|
고등학생들의 분노 "이보다 더 비참할 순 없다" (0) | 2014.04.19 |
[스크랩] 1200여명의 안산 시민, "무사귀환 기원" (0) | 2014.04.19 |
[스크랩] 세월호 선장 "엉덩이 아파" 병원행…실종자 가족 `분노` (0) | 2014.04.19 |
[스크랩] 실종자 가족 아닌데 밥 얻어먹고 술 마시고 (0) | 2014.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