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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인포토]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남윤철 교사 빈소

음바페여친 2014. 4. 18. 16:55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담임 남윤철(35) 교사의 시신이 17일 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안치됐다.


오전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남씨의 시신은 오후 5시 20분께 임시 안치돼 있던 목포 한국병원을 출발, 4시간 여만인 오후 9시 20분께 안산제일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교편을 잡은 지 올해 7년 째인 남씨는 세월호에 함께 있다가 구조된 학생들의 입을 통해 "선생님이 마지막까지 학생 탈출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유족의 슬품을 더했다.

앞서 단원고 2학년 4반 정차웅·권오천·임경빈(17) 군의 시신이 고대 안산병원에, 2학년 9반 담임 최혜정(24·여) 교사의 시신은 안산제일장례식장에 안치됐다.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847816

 

 

"선생님보다 스승이 되라 했는데 결국…"| 

 

"지식만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스승으로 남으라고 했는데 그들을 살리다 결국 그렇게 됐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남윤철(35), 최혜정(24·여)씨와 학생 안준혁 군 등 3명이 안치된 18일 오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는 침울한 분위기 속에 유족과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남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씨는 선생님보다 스승이 되라는 자신의 가르침대로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목숨을 잃은 아들이 자랑스러운 듯 입가에담담한 미소를 띠었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마르지않았다.

 사체검안서 문제로 장례식장 측과 입관을 놓고 차질을 빚기도 한 남씨는 딸이 미국에서 돌아오는 19일 오전 9시까지 입관을 연기하기로 해 회색 정장 차림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청주 상당구에서 치과 개원의로 일하다 7년 전부터 충북의 한 사립대에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아들이 교사로 임용될 때 나도 교수가 됐는데 아들이자 좋은 동료를 잃었다"며 흐느꼈다.

 남씨는 서울에 혼자 사는 아들 집에서 지난 주말을 함께 보내고 월요일인 14일 아침 출근길에 나설 때 본 아들의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자 이승재(20)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이 처음 부임해서 담임을 맡으셨다"며 "지난달까지 카톡으로 안부인사를 드렸는데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울먹였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남 교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은 신부와 성당 교우들도 "아우구스티노(남 교사 세례명)가 하느님의 아들로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다 세상을 떠나 하느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갖게 됐다"며 애도했다.

 대학교 4학년 재학 중 임용시험에 합격해 지난해부터 단원고에서 교편을 잡은 최 교사의 빈소에는 유족들의 흐느낌이 이어졌다.

 2학년 9반 담임을 맡은 최 교사는 2년째 같은 학생들을 지도했지만 이번 사고로학생 대부분이 실종돼 빈소는 쓸쓸함이 더했다.

 

최 교사의 작은어머니는 "혜정이는 3남매중 장녀로 누구보다 효녀였고 집에 와서도 학생들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제자들과 잘 어울렸는데 하늘이 천사를 데려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418.99002131325 

 

 

지난 16일 침몰 직전의 세월호에서는 교사가 마지막까지 선내에 남아 학생들을 구하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고, 그의 제자는 다섯 살 아이를 품에 안고 극적으로 탈출한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주인공은 안산 단원고 2학년 6반 담임교사인 남윤철(35·사진)씨와 같은 반 학생인 박호진(17)군이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남씨는 선체(船體)가 급격히 기울어진 16일 오전 10시쯤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었다. 하지만 남씨는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조끼를 챙겨주고 "빨리 빠져나가라"고 말해주는 등 대피를 도왔다.

6반 학생 안민수(17)군은 "안내 방송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고 가만히 있었는데, 방 안에 물이 차오르자 선생님이 오셔서 우리를 대피시켰다"며 "진작 탈출하려고 했으면 선생님까지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같은 반 한희민(16)군은 "물이 허리쯤까지 차올랐는데도 우리를 챙기고 있는 담임 선생님을 봤다"면서 "물이 키를 넘어서면서 정신없이 빠져나오고 나서 돌아보니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씨는 17일 오전 9시 20분 여객선 주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같은 반 박호진(17)군도 탈출 당시 "선생님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구조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1803041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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