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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원순 “정몽준 후보는 얘기할 내용 없을걸요”

음바페여친 2014. 4. 15. 01:19

 

 

 

도시공공개발 정책 설명하던 박원순…“정몽준 후보는 얘기할 내용 없을걸요”

박원순 서울시장.

“내게도 방송토론 기회 달라
새누리 시청률의 2배 자신”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과 달리, ‘조용한 행보’를 계속해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모처럼 싸움닭 같은 자세를 내보였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정몽준 의원이 표적이었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 등 다른 두 경선후보에 대해선 별다른 평가가 없었다.

박 시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진행해온 도시 공공개발 정책을 설명하다가 “정 후보에게 얘기하라고 하면 아무 내용이 없을 거다. 서울의 어디를 딱 짚어서 말하라고 하면 알겠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아, 이거 네거티브인가요? 그럼 취소해야겠네요”라며 웃어넘겼다.

박 시장은 또 ‘정 후보와 개인적 인연이 있냐’는 물음에 “목욕탕도 같이 가고, 축구도 같이 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올해 동작구 신년하례회에 가서 ‘정 의원이 축구는 잘한다’고 말했더니 바로 정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정색하며 ‘내가 축구만 잘하겠느냐, 다른 것도 잘한다’고 말해 좀 당황했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열린 정몽준·김황식·이혜훈 등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텔레비전 토론이 어떠했냐고 묻자, “시청률이 낮았다고 한다. 시민들의 열기를 모으는 것 같지 않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내게도 방송토론 기회를 달라. 과거에 경선 없이 독자 후보로 나온 경우 방송 기회를 준 전례가 있지 않나. 새누리당보다 시청률을 2배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이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 생각나는 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섣달그믐날 시집온 처자에게 설날에 애 낳지 못한다며 소박 놓는 것과 비슷하지 않으냐”며 “다른 당 후보는 뭐가 생각나는 게 있는가. 서울시에선 올해 무슨 정책을 결정하면 내년에야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게 된다. 나는 불과 2년6개월 동안 시장으로 일했다. 이 짧은 기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다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고 맞받았다. 또 “나는 반개발주의자가 아니지만, 새누리당에선 온통 개발주의가 쟁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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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쌍화차 코코아
글쓴이 : 우체국계리직합격한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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