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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베 회원이 폭발물 설치" 거짓신고 20대 검거

음바페여친 2014. 4. 1. 17:53

 



 

(광주=뉴스1) 김사라 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일베) 회원이 여성가족부와 교회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대적인 수색이 이뤄졌으나 20대의 거짓신고로 드러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1일 일간 베스트 사이트에서 폭발물 설치 글을 본 것처럼 거짓신고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박모(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 광주지방경찰청 112 상황실로 서울시 중구 여성가족부와 광주시 서구 한 교회에 폭발물 설치가 의심된다는 거짓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문자메시지 신고를 통해 "일베 사이트를 보다가 우연히 한 게시글을 봤다. 여가부 건물과 광주 모 교회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은 각각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하고 군 및 119와 함께 여가부와 교회에서 약 2시간 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가 말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내용의 일베 게시글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게시물을 마치 본 것처럼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최근까지 우울증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일베에 자주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2009년 10월께 광주 충장축제 현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신고를 해 처벌받기도 했다"며 "정확한 허위신고 배경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박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100여명 이상의 대규모 경찰력이 낭비된 점에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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