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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 `바다파랑` 물결속 안보·민생강조

음바페여친 2014. 3. 26. 17:34



천안암 4주기 등 감안 차분히 진행…金·安 지지 뜨거워
4000명 참석, 김 대표 옆자리 '천안함 용사'자리 '눈길'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는 신당의 상징색인 '바다파랑' 물결로 가득한 가운데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행사와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를 감안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날 창당대회 시작 1시간여 전부터 대회가 열리는 올림픽홀 주변은 약 4000여명의 발기인과 당원, 대의원, 일반 시민 등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김한길(왼쪽),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추천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4.03.26. fufus@newsis.com

행사장 곳곳에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믿음!', '2017 정권 교체를 향한 대장정은 시작되었다' 등의 새정치와 2017년 정권 교체를 향한 기대가 담긴 플래카드가 걸렸다.

참석자 중 많은 이들도 당색인 파랑 계통의 옷을 입고 새정치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을 주도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한 지지열기도 뜨거웠다. 안 대표가 연설에 나서자 곳곳에서 '안철수'를 연호했고 한 지지자는 "안철수 최고"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기존 창당대회와 다르게 당가나 고무적인 음악 등을 틀지 않은 채 진행됐다. 천안함 4주기 와 안중근 의사 순국 104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행사장 곳곳에는 검정색 배경의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 현수막이 걸렸고 국민의례 전 천안함 46용사를 위해 헌화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특히 김 대표 옆 자리는 천안함 용사의 자리로 국화를 놓은 채 행사 내내 비워둬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김성주 의원과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천안함 용사와 안중근 의사의 애국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중앙 무대 배경의 대형 현수막에는 "새정치는 대한민국과의 약속이다"라는 문구 옆에 낙관을 대신하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게시했다.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킨다', '정치의 중심은 국민의 삶이다!'라는 두 개의 플래카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향후 안보와 민생에 집중할 뜻도 밝혔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행사장에 등장해 약 5분 동안 행사장 2층까지 한 바퀴 돌며 지지자들과 인사했다. 두 대표는 함께 손을 들고 웃으며 인사했고 참석자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공동대표가 자리에 앉은 뒤 첫 순서로 특별 초청 시민들이 입장했다. 제일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조세현 선생이 입장했다.

이후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정치의 미래로 향한다는 의미로 한국전 참전용사인 문사출·진교실씨와 '북한동포돕기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펼치는 소종용씨가 공동 입장했다. 과거에는 조국을 위해 싸웠지만 이제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을 그린 것이다.

또 '산업화와 새싹'을 상징하기 위해 구로공단 여공 출신 서혜자씨와 새내기 대학생 최윤지양이 손을 잡고 입장했다. 중동 근로자 지경원씨와 해외자원봉사자 김은아씨 등도 공동 입장했다.

한편 거대야당이 탄생한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각기 다른 목적의 시민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성엽 예비후보의 지지자 40여명이 행사장 앞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유성엽', '뛰어라 유성엽 불어라 새정치 봄바람' 등의 현수막을 들고 지지 유세를 펼쳤다.

안철수 공동대표의 팬클럽인 '안팬' 회원 20여명도 행사장 앞에서 '안철수 당신이 국민의 희망입니다', '안철수 새정치 지지합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지지 행사를 벌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성남시립예술단지부는 '성남시의 예술단원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고 화성시 비정규 방문간호사 해고자 복직 지원대책위원회도 "해고자 복직없는 새정치는 기만"이라며 노동복지정책 실천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시민은 강봉균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를 겨냥, '2대째 병역기피, 측근 뇌물수수 구속. 이런 사람을 뽑아 쓰는 것이 새정치인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또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 컨설팅 업체들이 홍보 모델을 전시하며 업체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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