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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월호 1주기를 맞는 신문들의 자세

음바페여친 2015. 4. 4. 02:31

 


http://www.nocutnews.co.kr/news/4392868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물겨운 투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9명의 실종자가 남아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을 미루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고 또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를 무력화하는 시행령(안)의 폐지를 요구하며 416시간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2일에는 가족들 수십명이 단체로 삭발식을 하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족을 잃은 슬픔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 마침 정부가 만우절인 1일 세월호 희생자들이 10억원 안팎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족들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가족들은 "정부가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을 돈으로 능욕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언론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요. 3일 발행된 주요 중앙일간지의 1면을 모아봤습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 4개 신문 1면에는 세월호 유가족의 삭발 사진이 실렸습니다. 나머지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여야 원내대표, 중국 훈춘 시내의 간판 사진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중략)

개별 언론사의 편집과 기사량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렇게 묻고자 합니다. 4개 신문이 1면에 사진을 배치하고 관련기사를 연달아 보도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물의 삭발식이 그렇게 보도가치가 떨어지는 사안인가요? 다른 4개 신문도 종합면과 사회면 등에서 이를 다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잘 나갔던 한 보수신문은 이날 유일하게 유가족들의 동정을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2015년에 10kg 감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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