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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계절, 유행에 따라 슈트 디자인도 조금씩 바뀐다. 그러나 ‘더블 브레스티드’는 변함없이 클래식한 멋을 풍긴다. 한국 남성들에겐 약간 낯설 수 있는 이 용어가 요즘 패션계에선 가장 화제다. 패션 용어는 낯설어도 직접 보면 그 모양은 익숙하다. 재킷의 앞 여밈을 깊게 하고, 두 줄의 단추를 달아 여미는 슈트. 이때 한 줄은 온전히 장식용이다. 트렌드를 소개·리드하는 각종 유명 패션쇼에서도 올봄, 한국에서 ‘더블 브레스티드’가 이토록 주목받을지는 예측 못 했다. 출발은 지난 2월 초 개봉한 영화 ‘킹스맨’. 50대 중반의 콜린 퍼스가 입고 나온 근사한 슈트 덕이다. 미처 준비(?) 못 한 패션 업체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이다. 어떤 영화가 흥행할지 또, 주인공의 옷이 인기를 끌지 까지 점치는 건 그들의 몫이 아니지만.
인정하자. ‘영국 신사’ 콜린 퍼스가 입어서다. 사람도 옷을 잘 만나야겠지만, 그 반대도 마찬가지 아니겠나. 그러나 분명한 건, 이 영화로 인해 ‘더블 브레스티드’의 매력이 더욱 널리 알려졌다는 점이다. 극 중 해리(콜린 퍼스 분)가 지닌 격(格), 남자다움, 세련됨 등이 그대로 옷의 이미지로 치환된다. 안희라 신세계인터내셔날 과장은 “격식 있는 자리에 잘 어울리며,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단추가 허리를 감싸주기 때문에 허리선은 날씬하고, 어깨를 더 넓어 보이게 해줘, 남자다운 느낌도 물씬 풍긴다”고 전했다.
더블 브레스티드 하나 갖췄다고 모두가 ‘킹스맨’의 해리가 될 수는 없다. 이 옷엔 지켜야 할 공식이 있다. 셔츠와 매치할 경우엔 와이드 스프레드(깃의 벌어짐이 특히 넓은 형태)를 선택해야 하고, 앉을 때를 제외하고는 버튼을 풀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단추가 많아 버튼을 모두 풀면 매우 단정하지 못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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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과장은 “스리 버튼의 경우엔 가운데 하나만, 투 버튼이 경우엔 맨 위 하나만 채우면 보다 멋스러우면서도 활동적이다”고 조언했다.
활용도가 높은 것도 이 클래식 재킷의 장점. 면바지 혹은 청바지와 함께 코디해도 어색하지 않다. 이때, 셔츠 대신 브이넥 티셔츠나 라운드 티와 함께 매치하는 게 포인트. 삶의 멋과 여유를 아는 남자처럼 ‘보일 수 있다’.
정두영 반하트 디 알바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남자다우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준다”는 점을 더블 브레스티드의 강점으로 꼽았다. 정 CD는 “파랑 혹은 감색 재킷을 선택하면 클래식함에 트렌디함이 가미돼 보다 매력적이다. 이때, 톤온톤(같은 계열로 톤만 달리한 배색 ) 스타일링을 활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점차 트렌드가 ‘클래식’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더블 브레스티드는 남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필수 디자인이며, 남자의 스타일에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lovear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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