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고양이로 오해돼 안락사 당한 사연 (사진)
길 잃은 고양이로 오해를 받고 수의사의 결정에 따라 안락사 당한 고양이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길 잃은 고양이로 오해돼 억울하게 안락사를 당한 15살 반려묘 '베이비즈'(Babies)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영국 앤트림(Antrim) 주(州)에 거주하는 10살 소녀 키아나(Kiana)의 곁에는 줄무늬 고양이 베이비즈가 항상 함께 있었다.
나이가 많아 생활하는데 조금 불편함을 있었지만 운동삼아 틈틈이 산책을 즐겼던 베이비즈는 지난 일요일 저녁 산책을 나간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산책 후 항상 집으로 돌아왔던 베이비즈였기에 걱정이 된 가족들은 그를 찾아나섰지만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줄리에 니슨(Julie Neeson)은 "베이비즈는 동네 유명인사였기에 별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종종 남의 집에서 잠을 자다 아침에 돌아오곤 했다"고 설명했다.
Via Julie Neeson / Facebook
베이비즈가 무사히 돌아올 것으로 믿었던 가족들은 다음날 아침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마을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던 한 이웃이 자신의 집에 놀러온 베이비즈를 주인 없는 고양이라고 생각해 동물병원에 맡겼는데, 수의사가 안락사를 시킨 것이다.
충격적인 소식에 당장 병원으로 달려간 줄리에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베이비즈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줄리에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병원에서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인 베이비즈를 볼 수 있었다. 키아나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막막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키아나는 베이비즈가 죽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고, 양팔로 그를 꼭 껴안은 채 계속 흐느꼈다.
안락사를 결정했던 수의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에 온 고양이의 상태는 곧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통을 줄여주고자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인이 없는 고양이로 판단해 섣불리 안락사를 결정했다"며 "키아나 가족들에게 슬픔을 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http://www.insight.co.kr/news_view.php?ArtNo=15677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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