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구멍 뚫린 '다음 카페'.. 개인정보 아무나 엿본다
회원 명부 유출 5년간 방치동아일보 입력 2014.07.04 03:06 수정 2014.07.04 10:50
○ '정회원' 게시판, 가입 안 해도 접근 가능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음에 로그인하지 않은 채로 한 대기업 출신 120여 명이 가입해 있는 한 카페에 접속했다. '정회원'(일정 조건을 충족한 회원) 이상만 접근할 수 있는 카페 게시판에는 회원 명부 파일이 첨부된 게시물이 있었다.
PC에서 첨부파일을 누르자 '정회원 이상 읽기가 가능하다'는 경고 창이 뜨고 접근이 차단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아무런 제한 없이 파일을 열어볼 수 있었다. 인터넷 주소를 모바일 버전(m.cafe.daum.net/∼)으로 바꾸자 PC에서도 파일을 볼 수 있었다.
○ 공개를 비공개로 오해하기 쉬워
다음 카페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카페 운영자들은 다음 카페가 이런 방침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고, 운영자들이 스스로 알기에도 어렵다고 반발한다.
○ 수년간 개인정보 수집 통로로 악용
텔레마케팅 업체, 통신사 대리점 등은 수년 동안 다음 카페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해 왔다. 브로커에게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구입하거나 사이트를 해킹하지 않고도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 판촉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필요한 만큼 얻을 수 있다.
한편 네이버 카페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검색 공개 절차가 훨씬 엄격한 덕분이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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