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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래시장서 닭 튀긴 박원순 시장...."필요할 땐 원순씨를 불러주세요"
음바페여친
2015. 7. 6. 04:54
재래시장서 닭 튀긴 박원순 시장…"필요할 땐 원순씨를 불러주세요"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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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신창시장의 한 통닭집에서 닭을 튀기고 있다. 2015.7.5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시장이 직접 튀긴 닭 사가세요. 바싹하게 잘 튀겨드릴께요"
5일 오후 2시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조용하던 도봉구 신창시장이 갑자기 시끌벅적해졌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가던 길에서 돌아서 모여들기 시작했다.
모여든 이들 앞엔 앞치마를 두르고 입가리개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름통 열기로 얼굴이 벌게진 채 닭을 튀기고 있었다.
박 시장은 이날 메르스 사태로 직·간접 타격을 겪고 있는 신창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통닭집 일일 도우미로 나섰다. 직접 닭을 튀기고 적극적으로 닭을 팔았다.
이날 박 시장의 방문은 통닭집 사장 딸인 김연정(30)씨가 카카오스토리로 박 시장에게 방문을 부탁하며 성사됐다.
김씨는 "대형마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이 메르스 사태로 더 많이 힘들어졌다"며 "아버지가 운영중인 통닭집에 박 시장이 와서 아버지와 재래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통닭집을 시작으로 메르스 사태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곳을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4시에는 홍대 정문 앞 어린이공원 주변에서 열리는 홍대 문화다방 및 프리마켓을 방문한다. 저녁 8시에는 동대문 유어스 쇼핑몰 일대를 방문해 패션몰 입점 상인들을 격려하고 매출이 줄어 든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프로젝트 '박원순을 불러주세요'가 시작됐다.
박 시장은 자신의 카페트(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가장 힘들고 어려운 현장에서 아픔을 나누겠다. 시장친구가 달려가겠다"며 해당 프로젝트를 알린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7월 한 달 간 진행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5일 현재 100건 가량의 현장방문 요청이 있다.
박 시장의 방문을 원하면 박원순을 불러주세요 웹페이지(http://goo.gl/forms/tyhdNvjhgI)에서 성명, 연락처, 원순씨가 필요한 시간, 장소, 사연 등을 적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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