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산 119인명구조견, 길 잃은 등산객 구조
부산 119인명구조견, 길 잃은 등산객 구조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119 인명구조견이 산에서 길을 잃은 뒤 저혈당으로 쓰러진 40대 여성을 4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찾아내 생명을 구했다.
18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47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산 등산 중 먼저 하산한 A(49·여)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던 중 지병으로 몸에 이상을 느껴 먼저 하산했다.
A씨 일행들은 등산을 완료하고 하산한 뒤 집결장소에 도착했지만 먼저 내려간 A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일행들은 1차 수색을 펼쳤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지원 요청을 받은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특수구조단의 119인명구조견을 투입시켰다.
인명구조견은 4시간에 걸친 산악수색 끝에 18일 0시20분께 산 4부 능선의 숲속에서 A씨를 극적으로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저혈당으로 쓰러진 뒤 길을 잃고 산 속을 헤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구조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야간에 어둠 속에서 조난자를 찾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지만, 인명구조견이 조난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 119인명구조견은 400회 출동에 50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고, 지난해 최우수 인명구조견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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