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페미니즘 칼럼 여파..아카데미 중계 교체 검토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고 쓴 칼럼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김태훈은 최근 패션지 그라치아에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는 제목으로 칼럼을 기고했다. 김태훈은 이 칼럼에서 "페미니스트가 싫다"며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군을 거론하며 "현재 페미니즘은 뭔가 이상하다. 무뇌아적인 남성들보다 더 무뇌아적이다"고 적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에선 김태훈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사람을 산 채로 불태우는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IS보다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는 글이 공분을 산 것.
비난이 커지자 김태훈은 그라치아를 통해 "본래 글에 담고자 했던 의미와 전혀 다른 의미로 읽혀지게 만든 데 대해 스스로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태훈의 사과문에도 비난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많은 네티즌은 김태훈이 책임을 지고 채널CGV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질타하고 있다.
당초 김태훈은 오는 23일 채널CGV에서 방송될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같이 중계할 예정이었다. 김태훈은 4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을 중계해왔다.
이에 대해 채널CGV 측은 "지난 주말 김태훈 교체 의견을 많이 접했다"며 "제작진이 (김태훈)중계 교체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김태훈은 현재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 '영화는 수다다' 등을 진행 중이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5020909543002076&type=1&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