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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람난과학] 바퀴벌레, 저마다 성격 다르다 (사진有)
음바페여친
2015. 2. 4. 14:21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더럽다. 역겹다. 징그럽다."
바퀴벌레를 보면 우리가 흔히 하는 말이죠. 그런데 바퀴벌레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걸 아셨나요. 대담한 바퀴벌레가 있다면 낯을 가리는 바퀴벌레도 있다는 겁니다. 사교성이 좋은 바퀴벌레도 있고 공격적인 성향의 바퀴벌레도 있답니다.
브뤼셀 자유대학교 이삭 플라나스 시트하 행동생태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퀴벌레가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바퀴벌레들이 저마다 달리 행동하는데, 그 행동에는 일관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 밝은 빛을 피해 쉴 곳을 찾고 있는 바퀴벌레(이삭 플라나스 시트하 연구팀의 실험 사진)
그 결과, 낯을 가리는 바퀴벌레는 새로운 공간에 들어가자마자 어디론가 도망치려는 반면 대담한 바퀴벌레는 그 공간을 탐사하는 데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바꿔봐도 바퀴벌레들은 저마다 자기 성격대로 움직였습니다.
이어 연구팀은 붉은 빛을 내는 플렉시 유리커버를 플라스틱 상자 가운데 두었습니다. 그러자 밝은 빛에 공포를 느끼는 바퀴벌레들이 붉은 빛을 내는 플렉시 유리커버로 향했습니다. 공포를 잘 느끼는 바퀴벌레들인지라 안전한 서식처로 빨리 이동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한편 바퀴벌레들은 리더와 추종자가 있는 사회를 구성하지 않습니다. 다만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성격을 가지면서 하나의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는거죠.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영국 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판에 실렸습니다.
dsun@heraldcorp.com
이 기사 주소 http://media.daum.net/v/20150204122007874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어쩜그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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