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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억돋는 1990년대 한국영화 모음.JPG

음바페여친 2015. 1. 7. 15:34

개 같은 날의 오후 <이민용 감독>

 정선경, 손숙, 하유미 주연

 

찜통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대낮.

한 서민아파트의 주민들이 그늘가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런 풍경에 느닷없이 끼어 든 한 젊은 부부의 싸움.

여자(하유미)가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다가 밖으로 도망쳐 나왔지만 남자의 폭력은 멈추질 않는다.

남자들은 수수방관하고 있는 반면 동네 여자들은 이를 뜯어 말리다가 때리던 남자를 집단 구타하기 시작한다.

경찰차가 도착한 가운데 성구는 구급차에 실려가고 성구가 이송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여자들을 현장 살인범으로 연행하려 하는 경찰.

당황한 여자들은 아파트 옥상으로 일단 피신을 하여 긴급 회의를 시작한다.

 

 

 

 

 

걸어서 하늘까지 <장현수 감독>

 배종옥, 정보석, 강석우 주연

 

1년 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물새는 자신의 구역에서 소매치기를 하던 지숙(배종옥)을 만난다.

그녀의 날렵한 솜씨에 물새는 지숙을 포섭하고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지숙은 등록금이 든 정만의 지갑을 훔친 것을 계기로 그를 사랑하게 된다.

가난 때문에 진학을 포기했던 자신의 과거가 생각난 지숙이 지갑을 돌려주면서 서로 사랑하게 된 것.

위기감을 느낀 물새는 정만에게 위협을 가하지만 그가 굴하지 않자 그녀를 포기하고,

지숙은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정만과 약혼한다.

한편 물새는 만신창이가 된 지숙의 오빠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고 수술비를 마련하려다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지숙은 자신에게 남아있는 과거의 흔적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정만이 뒤늦게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자 그를 떠나기로 하는데...

 

 

 

 

 

 

 

게임의 법칙 <장현수 감독>

박중훈, 이경영, 오연수 주연

 

멋진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용대(박중훈)와 그를 사랑하는 미용사 태숙(오연수)은

주먹 세계의 대부인 유광천을 찾아 무작정 상경한다.

올라오던 기차 안에서 만수(이경영)에게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되자

용대는 급한 마음에 태숙을 포주에게 팔아 넘긴 후 유광천을 찾아 헤맨다.

위기에 처한 유광천을 구해주어 드디어 그의 부하가 된 용대,

그는 술집에서 호스테스가 된 태숙과 재회하는데 그녀는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

용대는 첫 임무를 무사히 마치지만 용대 때문에 조직에 끌려가 다리를 잘린 만수는 둘의 주위를 맴돈다.

용대의 바램과는 달리 광천파는 날로 커지는 용대의 세력에 불안을 느끼고

그에게 조직을 위협하는 김검사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결혼 이야기 <김의석 감독>

심혜진, 최민수 주연

 

라디오 방송국 PD 태규와 단역 성우 지혜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다.

일때문에, 사랑때문에, 서로에 대한 정열때문에 바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의 결혼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혼전 여성해방론자인 것 같던 태규가 남성우월주위에 빠져 있음이 드러나고,

치약 짜는 일, 밥을 짓고 설걷이를 하는 일, 심지어 침실에서의 문제까지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사랑과 섹스, 결혼이라는 함수관계 속에서 결국 서로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극심한 갈등 끝에 이들은 헤어진다.

그리고 서로를 아프게 했던 상처와 기억이 아물어 갈 때쯤 태규는 지혜에게

이제는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끝에 성숙한 결합을 하게 된다.

 

 

 

 

 

경마장 가는 길 <장선우 감독>

강수연, 문성근, 김보연 주연

 

파리 유학 중 만난 R(문성근)과 J(강수연)는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먼저 학위를 마친 J는 한국에 돌아와 강의할 곳을 알아보며 1년여의 시간을 보내고, 뒤이어 박사논문을 마친 R이 귀국한다.

R에게는 고향인 대구에 아내와 부모님이 있지만, 오랜 외국생활을 하는 사이 R의 마음은 가족으로부터 떠나있다.

R은 한국에 와서도 J와의 관계가 유효하다고 생각하며 아내와의 이혼을 요구한다.

그러나 R의 아내는 이혼해 줄 생각을 하지 않고 J 역시 R을 피한다.

J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서 여관을 전전하는 R에게 J는 헤어질 것을 요구하지만

R은 J에게 함께 다시 외국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던 중 R은 자신이 써준 글로 J가 신춘문예의 문학평론에 당선된 것을 알게 된다.

R은 J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한다면 돈으로라도 보상을 받겠다며 J에게 삼천만원을 요구한다.

J는 결국 R에게 돈을 지불하고 R은 착잡해진 마음으로 짐을 싸들고 어느 외지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고스트 맘마 <한지승 감독>

최진실, 김승우 주연

 

아들 다빈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던 지석(김승우)과 인주(최진실)에게 불행이 찾아온다.

지석이 지각하는 바람에 놓고 왔던 서류를 인주가 가져다 주다가 교통 사고를 당한 것.

지석은 다빈만을 남겨두고 가버린 인주를 잊지 못하고 그런 지석을 짝사랑 하는 은숙(박상아)은 마음이 아프다.

인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지석은 자살을 결심하고 어리석은 지석 앞에 거짓말처럼 인주가 나타나는데...

 

 

 

 

 

그들도 우리처럼 <박광수 감독>

문성근, 박중훈, 심혜진 주연

 

온통 검기만 한 탄광촌의 겨울.  

 방황과 혼돈의 80년대를 시위 주동 혐의로 도피 중인 대학생 기영이 기영이라는 가명으로

폐광의 위기에 놓인 탄광촌에 숨어들어와 간신히 연탄 공장 잡역부로 취직한다.

외국의 값싼 원탄 수입 정책으로 대부분이 폐광의 위기에 놓여 광부들이 살길을 찾아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

일손이 딸림에도 불구하고 외지에서 온 신원미상의 불순세력에 대한 경계를 남달리 심하다.
광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기영은 간신히 연탄공장 잡역부 자리를 구해 오랜 수배로 지친 몸을 숨긴다.

미래를 잃어버린 듯 살아가는 연탄 공장의 여러 노동자들의 초라한 현실은

기영이 도피하려던 현실이 아니라 해결하려던 현실이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았다.

다만 수배자라는 제약 때문에 침묵으로 그들과 대화할 뿐이다.

그러나 이 잡역부를 쥐고 흔드는 연탄공장 사장의 외아들 이성철과

탄광촌 다방에서 자신의 시간과 몸을 티켓으로 팔아 살아가는 송영숙의 만남은 김기영의 운명을 크게 뒤바꿔 놓는다.

이 지역의 부를 쥐고 있는 연탄 공장 사장의 외아들 성철은 그곳 다방과 술집의 폭군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기영에게 뜻 모를 호감을 보인다.
한편 다방에서 몸을 팔아 살아가는 영숙은 기영의 인간성에 매료되어 사랑하게 되고

사랑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티켓 파는 일은 그만 둔다.

노동자들의 파업 조짐이 어두움을 더해가는 중에도 이들의 사랑은 변함없이 무르익는다.

그런데 생모의 죽음을 전해들은 성철이 그동안 사랑한 영숙에게 폭행을 가한다.

이를 말리던 기영이 싸움에 말려들고, 그를 주목하던 형사에게 잡혀가, 고문을 당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난다.

그러나 신분이 발각되어 또 다른 도피처로 떠나야 하는 기영,

영숙도 그와 함께 탄광촌을 떠나기로 하고 짐을 가지러 다방으로 향한다.

 

 

 

 

 

꽃잎 <장선우 감독>

문성근, 이정현 주연

 

5월의 광주, 우리들은 의문사한 친구의 여동생을 찾아 기차에 오른다.

그녀(이정현)는 김추자의 꽃잎을 잘 부르던 소녀였다.

공사장 인부인 장(문성근)이 길거리에서 미친 소녀를 만난다.

그녀는 장을 오빠라고 부르면서 졸졸 따라온다.

장은 그녀에게 강간과 폭력을 가하지만 그녀는 떠날 줄 모른다.

그녀의 악몽과 헛소리들을 지켜보던 장은 차츰 그녀의 아픔과 슬픔을 느끼게 되고

어느 무덤을 찾아가 고백하는 그녀의 진실을 듣게 되는데...

 

 

 

 

 

나쁜 영화 <장선우 감독>

 

가족들과 살기를 거부하거나 포기하고 거리로 나온 아이들은 단란주점에서 일하거나 돈을 훔쳐 생활해 나간다.

돈이 없을 땐 굶을지언정 노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여럿이 실컷 볼링을 치고는 목숨 걸고 창문에서 뛰어내리고, 락카페에서 진정한 댄서들과 춤도 춰야한다.

한편 그들과 마찬가지로 거리를 떠돌지만 어울리지는 않는 아이들을 행려 생활을 하며 오늘도 앵벌이를 한다.

앵벌이의 삶의 규칙은 하루에 번 만큼 하루를 사는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명세 감독>

박중훈, 최진실 주연

 

서로 사랑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대학 동창생 영민(박중훈)과 미영(최진실)은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신혼 첫 날 밤 미영은 불안감으로 호텔 방문을 잠그고 신랑을 문 밖에 세워두면서 이들의 결혼 생활은 시작된다.

신혼시절이 지나가고 둘은 사소한 불만들을 터트리며 티격거린다.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한 두 사람,

미영은 우연히 직장상사를 만나고 이를 목격한 영민은 그 사람이 옛 애인일 거라고 멋대로 상상한다.

그리고는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에 다른 여자를 유혹한다.

결혼 생활에 익숙해지던 미영은 어느 날 첫사랑으로부터 옛날 사진이 담긴 편지를 받는다.
사진으로부터 그리움을 느낀 그녀는 무작정 버스를 타고 낯선 곳에 내려 사진을 찍는다.

각자였던 두 사람의 함께 살기 위한 결혼 생활은 때로는 싸움으로 때로는 화해로 이어진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영민은 그들의 젊은 날을 회상한다.

 

 

 

 

 

남부군 <정지영 감독>

안성기 주연

 

1950년, 이태(안성기)는 종군기자로 전주에 파견되어 '조선 노동당 유격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전세의 변화로 남부군의 부대가 개편되자 그는 빨치산에 합류해 전투활동을 기록해 나간다.

북으로부터 버림받고 남쪽 토벌대에게 쫓기면서 이태는 부상을 당하고 박민자(최진실)가 그를 간호한다.

두 사람은 사랑을 느끼지만 이태의 본대 복귀 명령으로 이별하게 된다.

한겨울에 악담봉 전투에 참여한 이태는 그곳에서 동족 간의 전쟁을 비난하던 시인 김영(최민수)을 만나게 된다.

또한 계속되는 전투로 남부군은 지리산으로 쫓겨 들어간다.

이태는 정식 당원이 되지만 휴전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대원들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추위와 굶주림에 쫓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생존의 고통과 땅에 떨어진 사기로 발악 같은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태는

대열에서 낙오하고 눈 속을 헤매다가 토벌군의 포로가 된다.

 

 

 

 

 

내 마음의 풍금 <이영재 감독>

전도연, 이병헌 주연

 

강원도 산골 산리 마을, 사범학교를 막 졸업한 수하(이병헌)가 첫 부임을 온다.

빨래를 태워 먹고 달아나던 홍연(전도연)은 길을 묻던 수하를 만나고 마음이 설레인다.

산골 마을답게 소란한 교실, 수하는 늦깍이 초등학생인 홍연의 담임 선생님이 된다.

홍연은 매일 검사받는 일기에 수하에 대한 마음을 적어내지만

수하는 같은 날 부임한 양은희(이미연)선생에게 마음이 가 있다.

양은희 선생과 수하가 가까워질수록 애가 타는 홍연,

양은희 선생이 서울의 약혼자와 유학을 가기 위해 급히 학교를 떠나자 홍연은 겨우 마음을 놓는다.

겨울이 다가와 학예회 준비로 한창인 산리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강당에 불이 나는데...

 

 

 

 

 

너에게 나를 보낸다 <장선우 감독>

문성근, 정선경 주연

 

신춘문예에 당선됐다가 표절 시비에 휘말려 도색소설을 쓰고 있는 '나(문성근)'에게

어느 날 '바지입은 여자(정선경)'가 찾아온다.

미니 스커트 중독증에 세계적인 엉덩이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소설과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동거를 시작하고 '나'는 차츰 그녀에게 지배된다.

'나'의 친구 '은행원(여균동)'은 부양가족이 8명이나 되는 성불구자로

한 달에 한 번, 보너스를 타면 두 번 사창가를 찾아간다.

그것은 투입과 산출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은행원'과 '나'는 까페 쥬스에 앉아 성에 관한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누고

'바지입은 여자'는 그녀의 엉덩이를 헤프게 휘두르기도 하지만 책에 대한 굉장한 집착을 보인다.

어느 날 '나'의 이모가 죽으면서 세 사람의 인생은 뒤바뀐다.

'바지입은 여자'는 엉덩이 하나로 대스타가 되며 '나'는 그녀의 가방모찌로 전락하고 '은행원'은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다.

 

 

 

 

 

넘버3 <송능한 감독>

한석규, 최민식, 이미연 주연

 

깡패 태주(한석규)는 일류에 도전장을 낸 삼류 깡패이다.

그는 무식한 라이벌인 '재떨이'와 항상 으르릉대고 깡패도 인터넷을 알아야 한다는 두목의 생각을 따라 일류가 되고자 한다. 시인이 되고 싶어하는 태주의 아내 현지(이미연)는 삼류 시인 랭보(박광정)에게 시 강습을 받으러 다닌다.

현지는 존경하는 시인 선생님과 모텔에 들어간다.

랭보의 실력은 소문이 나고,

'캐시, 크레디트 카드, 섹스'만이 자신을 감동시킨다는 보스 도식의 아내 지나도 시 강습을 받고자 나선다.

한편 태주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마동팔 검사(최민식)는 깡패 집단 도강파를 일망타진할 방법을 강구하는데...

 

 

 

 

 

닥터 봉 <이광훈 감독>

한석규, 김혜수 주연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하고 국민학교 1학년 짜리 아들 훈(이정)을 키우며 살아가는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는

예쁜 여자 앞에선 삼촌으로 불리고 싶어하는 바람둥이다.

어느 날 같은 빌라에 사는 여진(김혜수)이 준수의 차에 흠집을 내면서 둘은 앙숙이 되고,

준수는 모르는 사이 훈은 여진과 친해진다.

훈은 여진이 엄마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수와 여진에게 각각 멋진 상대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환상을 심어준다.

준수와 여진은 훈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 채 기대를 갖게 되고 둘은 결국 멋진 만남을 갖게 되는데...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김유진 감독>

원미경, 이영하 주연

 

 주부(임정희: 원미경 분)가 밤 늦은 귀가길에 두 청년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여자는 방어 본능으로 저항하다 한 청년(최종민: 김민종 분)의 혀를 깨물어 버린다.

여자는 도리어 그 청년에게 고소를 당하고, 급기야는 구속된다.

재판 과정에서 여자에게 퍼부어지는 검찰, 재판부, 상대편 변호사(이경영 분)의 성적, 인격적 모욕과 독설은

점점 여자를 궁지로 몰아가고, 어처구니 없게도 여자는 유죄 판결을 받는다.

집행 유예로 풀려나긴 했지만 주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포악한 소문,

무엇보다 남편(이영하 분)과 가족들의 불신은 여자를 참혹하게 짓이긴다.

하지만 여자는 남편의 만류를 설득하여 항소를 결심하고

변호를 자청한 여변호사(손숙 분)와 함께 끈질긴 법정 투쟁을 벌인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그녀의 불행했던 과거가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급기야 남편과도 멀어지고 결국 자살을 기도하게 된다.

천신마고 끝에 생명을 건진 여자는 마침내 최후 법정에 서고 결국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시누이(진희진 분)의 위증에 대한 번복 증언으로 원심을 깨고 '무죄'을 언도받는다.

 

 

 

 

 

돈을 갖고 튀어라 <김상진 감독>

박중훈, 정선경 주연

 

천달수(박중훈)는 예비군 훈련을 대신 받고 용돈 정도 되는 돈을 타쓰는 인물이다.

 고객에게 송금된 5만원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가는 길에 카페 종업원 은지(정선경)를 만난다.

 은지는 달수의 외상값을 받아내기 위해 은행에 따라가고 둘은 달수의 통장에 1백억 원의 돈이 입금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달수는 혹시 하는 마음에 인출버튼을 누르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에서 물 쓰듯 돈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최고 권력자의 1천억 원을 돈세탁하기 위해 1년 이상 휴면계좌에 돈을 나눠 넣었다가

사고가 발생한 한양은행측은 달수와 은지의 추적에 나선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홍상수 감독>

김의성, 조은숙, 이응경, 박진성 주연

 

3류 작가인 효섭(김의성)은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출판사에서 알게 된 민재(조은숙)는 효섭을 사랑하며 그의 원고 교정을 봐주지만,

효섭은 보경(이응경)과의 관계에 집착한다.

결벽증이 있는 남편에 대한 거부감으로 보경은 효섭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극장에서 매표일을 하는 민재는 틈틈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이를 극장에서 알게 되자 그는 해고당한다.

효섭의 생일날 케잌과 선물을 들고 찾아간 민재 때문에 보경이 가버리자 효섭은 민재에게 사라지라고 소리치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상수가 민재를 쫓아가는데...

 

 

 

 

 

마누라 죽이기 <강우석 감독>

박중훈, 최진실 주연

 

결혼 5년차에 접어든 봉수(박중훈)와 소영(최진실),

한때는 죽도록 사랑했지만 봉수는 모든 것에 철저한 소영에게 지쳐 있다.

더군다나 영화 기획사에서 같이 사장과 기획자로 일하고 있지만

영화제작에 관한 결정권은 이미 소영에게 넘어간 상태이다.

무력한 봉수에게 영화배우 혜리(엄정화)가 접근하고 그녀가 이혼을 요구하자 봉수는 난감해진다.

절대로 호락호락 이혼해 줄 소영이 아닌 것.

봉수는 고심 끝에 마누라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사고사를 가장하기 위해 온갖 음모를 부리는 봉수,

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나자 봉수는 킬러(최종원)를 고용하는데...

 

 

 

 

 

 

 

미술관 옆 동물원 <이정향 감독>

심은하, 이성재 주연

 

결혼식 비디오를 찍는 일을 하고 있는 춘희(심은하)는

자주 주례를 서는 국회의원의 보좌관 인공(안성기)을 짝사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게으른 춘희의 자취방에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철수(이성재)가 찾아와

이사간 다혜(송선미)의 연락처를 내놓으라며 막무가내로 들어온다.

철수의 등장으로 춘희는 쓰고 있던 시나리오가 진척이 되지 않고,

철수는 결혼을 한다며 연락을 피하는 다혜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

감정에 충실한 동물원 남자 철수는 소녀적인 미술관 여자 춘희의 시나리오에 핀잔을 주고

둘은 서로가 사랑하는 인공과 다혜를 내세워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시나리오 안에서 미술관 안내원 다혜와 동물원 수의사 인공의 관계가 발전할수록 철수와 춘희의 관계도 달라지는데...

 

 

 

 

 

 

 

비오는 날 수채화 <곽재용 감독>

강석현, 옥소리, 이경영 주연

 

천조(이경영)와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지수(강석현)는 지방유지인 개신교 장로의 집에 입양된다.

지수는 새 누이동생이 될 지혜(옥소리)를 만나 사랑을 느끼지만 양부의 뜻대로 서울 신학대학에 입학한다.

지혜가 지방 미대에 입학하자 떨어져 있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사랑은 더욱 절실해진다.

술집 종업원인 경애는 지수에게 접근하지만 지혜 때문에 좌절하고 히로뽕에 손을 댄다.

지수는 그녀를 구출하려다가 술집 폭력배들의 폭력에 굴복하고 학교를 뛰쳐나온다.
양부에게 지혜와 결혼하겠다는 결심을 내비치는 지수,

그러나 양부의 분노만 사게 되어 집에서 쫓겨나고 경애가 일하는 술집에 취직한다.

경애를 보호해주려는 지수는 그녀의 임신을 계기로 술집 주인과 갈등이 심해져 그를 찌르고 만다.

그는 이 일로 수감되고 지혜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의 무게로 모든 기억을 상실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지수의 출감 날, 전도사가 된 천조와 천조의 부인이 된 경애가 마중나온 가운데 건강한 지혜의 모습이 보인다.

 

 

 

 

 

 

 

비트 <김성수 감독>

정우성, 고소영 주연

 

타고난 파이터이며 아웃사이더인 민(정우성),

폭력 조직에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태수(유오성),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환규(임창정)는 무차별적 싸움과 혼돈속에서 10대를 보낸다.

어느날 환규를 따라 나간 노예팅에서 민은 로미(고소영)에게 선택을 당하고 둘은 지속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민과 환규는 방황하던 마음을 잡고 분식집을 개업하여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쓰지만

개업한 분식집이 철거대상 건물에 속해 시련을 겪는다.

철거반 깡패들과의 몸싸움에서 사고를 낸 환규는 감옥에 가게 되고,

혼자 남은 민은 전갈 조직의 중간 보스로 자리를 잡은 태수의 제안으로 다시 파이터가 되지만...

 

 

 

 

 

 

 

사의 찬미 <김호선 감독>

장미희, 임성민, 이경영 주연

 

성악가의 재능을 인정받은 윤심덕(장미희)은 1919년 최초로 국비유학을 떠난다.

동경음악대학에서 성악가의 수련을 닦게 된 그녀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다.

그녀의 유학 동료 홍난파(이경영) 역시 그녀에게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윤심덕은 홍난파를 통해 알게 된 극예술협회의 김우진(임성민)을 사랑하게 된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김우진은 불 같은 정열의 윤심덕과 처음에는 부딪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유부남이었던 김우진은 도덕적 갈등을 겪고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려 한다.

한편 윤심덕은 타의에 의해 성악무대에서 대중무대로 자리를 옮겨가게 된다.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던 두 젊은 연인은 역경을 겪고 재회하지만

앞으로도 변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무릎을 꿇고 현해탄 선상에서 바다로 몸을 던지는데...

 

 

 

 

 

살어리랏다 <윤삼육 감독>

이덕화

 

수도문 밖에 사는 망나니 만석(이덕화), 사람들은 종종 그에게 편히 죽음을 맞게 해달라면서 뇌물을 준다.

어느 날 대갓집 하인이 곧 죽게 될 그의 상전을 위해 부탁을 하고 대감의 딸 숙영(이미연)이 돈을 가져온다.

평소 양반들에게 원한이 있던 만석은 숙영을 유린하지만 약속대로 그의 아버지를 칼등으로만 내리친다.

숙영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으러 갔다가 나졸들에게 잡혀 종으로 팔려가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만석은 숙영을 딱하게 여겨 인신매매 거간꾼 김진사에게서 그녀를 구해온다.

정성스럽게 그녀를 간호하는 만석,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어 아들을 낳고 행복한 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숙영의 백부 김치삼의 출현으로 만석은 양반들의 세력 다툼에 말려든다.

만석은 치삼의 부탁대로 그의 숙적을 암살하지만 다시 세도를 잡은 치삼은 만석의 살해 명령을 내린다.

숙영과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던 만석은 아이들만 나룻배에 태워 보낸 채 숙영과 함께 죽임을 당한다.

 

 

 

 

 

301 302 <박철수 감독>

방은진, 황신혜 주연

 

남편의 애완견으로 저녁을 대접하고 이혼에 성공한 송희(방은진)가 새희망바이오 아파트 301호에 이사를 온다.

요리가 취미인 송희는 앞 집 302호의 윤희(황신혜)에게 줄기차게 음식을 대접하기 시작하고

거식증인 윤희는 매일 그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자신의 친절에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던 송희가 자신의 성의를 계속 무시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송희는

윤희에게 폭력적으로 달려들고 윤희는 자신의 대인 기피증과 거식증의 역사를 고백하게 된다.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이들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정신적 교감을 얻는다.

자신의 병을 고칠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음식 재료가 되는 것이라며

윤희는 자신을 요리해줄 것을 부탁하고 송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서편제 <임권택 감독>

오정해, 김명곤, 김규철 주연

 

1960년대 초, 누나와 아버지를 찾아 다니던 동호(김규철)는 보성 소릿재에서 주막 주인의 판소리를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마을 대갓집에서 소리품을 팔던 유봉(김명곤)은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나

자신의 양딸 송화(오정해)와 함께 새 삶을 꾸린다.

금산댁이 아이를 낳다 둘 다 죽자 유봉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리품을 판다.

동호에게는 북을 송화에게는 소리를 가르치던 중 동호가 생활고와 유봉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떠나자

 유봉은 송화가 자신을 떠날까 봐 그리고 송화의 소리에 한을 심어주기 위해 그녀의 눈을 멀게 한다.

시력을 잃어가는 송화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유봉, 그러나 그는 죄책감으로 죽어가며 송화에게 그 일을 사죄한다.

몇 년 후, 유봉과 송화를 찾아 헤매던 동호는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를 만난다.

송화에게 판소리를 청하는 동호, 송화는 아버지와 똑같은 북장단을 치는 그가 동호임을 알지만...

 

 

 

 

 

 

 

쉬리 <강제규 감독>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주연

 

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은 최근 일어난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보를 약속한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눈앞에서 저격당하자,

둘은 저격 스타일을 보고 북한 특수요원 이방희가 활동을 재개했음을 안다.

북에서는 이방희의 특수교관이었던 박무영(최민식)이 북한 특수 8군단과 함께 내려오고

유중원과 이장길은 최근의 암살이 국방부에서 개발한 CTX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깨달은 둘은 국방과학 연구소로 향하지만 이미 박무영이 CTX를 탈취한 상태다.

항상 적은 한 발 앞서 OP의 상황을 알게되고 OP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명현(김윤진)과 결혼을 앞둔 중원은 명현을 피신시키는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박광수 감독>

문성근, 홍경인 주연

 

법대 졸업생 김영수(문성근)는 수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평화시장 청계 피복노조의 한 노동자였던 전태일(홍경인)의 분신자살사건 이후 그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전태일의 어머니를 찾아가 그의 일기장을 받아오고,

그를 알던 사람들의 증언을 취재하며 그 노동자의 불꽃 같았던 짧은 삶과 죽음울 되살려 내려고 애쓴다.

그 작업은 암울한 시대상황에서 김영수에게 삶의 의미를 주는 유일한 일이다.

그러나 한 노동자의 투쟁이 역사와 가까워질수록 죽음이라는 결단을 요구받았던 것처럼

김영수의 개인적인 삶도 자기희생의 통과제의를 거쳐야만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는데...

 

 

 

 

 

약속 <김유진 감독>

박신양, 전도연 주연

 

공상두(박신양)와 채희주(전도연). 조직의 보스와 여의사의 만남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른 세계의 두 사람은 위급한 상황에서의 첫만남 이후 안타깝고 위태로운 사랑을 한다.

조금씩 서로의 세계를 무너뜨리며 가까워지던 두 사람

하지만 반대파에 채희주의 노출을 염려한 공상두는 먼저 이별을 선언하고,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희주는 망연자실해 한다.

늘 희주 주변에서 지켜봐 주던 동료의사 이세연은 그녀에게 미국 동행을 권유하지만

희주는 상두를 찾아가 애절한 마음을 토로하고 서로의 존재를 실감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엔 길게 놓인 또다른 이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심복의 죽음 앞에 이성을 잃은 공상두가 또 잠적하고 그녀는 그를 기다린다.

위태롭던 이들의 사랑은 상두가 다시 돌아오면서 새롭게 시작되는데...

 

 

 

 

 

여고괴담 <박기형 감독>

김규리, 이미연, 최강희 주연

 

생기발랄한 여고 교정, 그 곳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 10년전 진주라는 한 아이가 죽었다.

그녀의 친구 은영(이미연)은 10년이 지나고 모교에 교사로 부임한다.

그녀가 부임한 지 얼마 안 되어 선생님 두명이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은영은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박기숙선생이 죽던 밤 진주가 학교에 계속 다니고 있다는 전화 내용을 되새기며

옛 친구 진주의 죽음을 떠올린다.

박기숙 선생의 교무수첩을 찾은 은영은 96년과 93년 두 해에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는 걸 발견한다.

그 즈음 만년 2등생 정숙의 비관 자살이 있고 학교는 더욱 스산하고 불안해진다.

은영은 집요한 추적 끝에 학교내의 모든 죽음이 진주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김태용, 민규동 감독>

김규리, 박예진, 이영진 주연

 

지각을 하는 바람에 학교 담을 넘어 등교한 민아(김민선)는 수돗가에서 우연히 붉은 색 표지의 일기장을 줍는다.

같은 반 친구인 시은(이영진)과

일 년전에 있었던 기묘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있는 효신(박예진)의 교환일기.

영화는 민아가 숨어서 읽는 일기의 내용과 현재의 시은과 효신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전체적인 윤곽이 잡혀가게 된다.

육상부로 늘 교실 뒷자리에 조용히 앉아있는 시은.

그녀에게 외톨이 효신은 유일한 친구이다.

중성적인 외모의 시은과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효신이 함께 어울리면서 아이들 사이에선

친구 이상의 관계라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우연히 일기를 읽게 된 민아는 소문과 일기속 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이 둘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교환일기를 먼저 제안했던 효신이 시은에게 지나친 집착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게 되고,

효신이 학교에서 자살을 함으로써 학교 전체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효신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아이들은 극단적인 냉소를 보이거나 갑작스런 동정심에 빠지는 쪽으로 양분되고,

민아는 혼자만 갖고 있어야 할 비밀들 때문에 괴로워한다.

 

 

 

 

 

올가미 <김성홍 감독>

최지우, 윤소정, 박용우 주연

 

30년간 혼자 아들을 키워온 어머니 진숙(윤소정).

아들에 대한 진숙의 집착은 결국 화를 불러온다.

아들 동우(박용우)에게 수진(최지우)이라는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고 결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무척이나 심란해 했던 진숙는 며느리를 맞고도 아들에 관한 모든 사항을 자기중심의 영역에 두려고 한다.
아들의 속옷 세탁을 놓고 며느리와 옥신각신 다투는 어머니.

계속해서 아들의 여자이고 싶었던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갖은 구박을 일삼으며

아들의 사랑이 며느리에게 향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

결국 못살게 구는 시어머니와 우유부단한 남편을 포기한 며느리가 집을 나가고 아들은 뒤늦게 어머니의 집착에 환멸을 느낀다.

 그리고 그 일그러진 욕망의 분출은 비극적인 파국을 몰고 오고야 만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박종원 감독>

홍경인, 최민식 주연

 

자유당 정권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시기.

국민학생인 병태는 좌천된 공무원 아버지를 따라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온다.

5학년 2반으로 반 배정을 받은 병태는 첫날부터 급장인 엄석대에 대해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반 아이들은 물론 담임인 최선생까지도 급장에게 좌지우지되고 있었다.

이상한 학급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태는 엄석대에게 저항을 해보지만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뒤부터 오히려 엄석대의 권력이 주는 달콤함에 빠져드는 병태.

한편 병태와 석대는 6학년이 되고 서울에서 전근 온 김선생으로 인해 석대가 구축한 왕국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병태만은 석대를 옹호해주려 하지만 더 이상 설 곳이 없게 된 석대는 궁지에 몰리는데...

 

 

 

 

 

우묵배미의 사랑 <장선우 감독>

박중훈, 최명길 주연

 

봉제기술자 배일도는 술집 출신의 아내와 우묵배미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치마공장에 취직한 배일도는 함께 일하게 된 민공례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는 아내에게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가진 공례에게 빠져들고,

공례 역시 폭력만 일삼는 남편보다 일도에게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은행나무 침대 <강제규 감독>

한석규, 심혜진, 진희경, 신현준 주연

 

석판화가인 수현(한석규)과 외과 의사인 선영(심혜진)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둘은 수현이 꿈에서 본 침대를 사들이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겪는다.
천년 전, 궁중악사 중문(수현)과 미단공주(진희경)의 사랑은 그녀를 사랑하는 황장군(신현준)의 방해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둘은 은행나무로 환생했다가 중문은 다시 환생을 통해 수현이 되었고 미단은 은행나무 침대의 영혼이 되었다.
미단은 자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하는 수현을 안타까워하고 질투에 찬 황장군이 이승에 오면서 수현이 위험에 처하는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

박중훈 주연

 

 내리는 도심 한복판. 대담한 살인 사건이 3건 일어나고 쏟아지는 비에 증거는 씻겨 내려간다.

비상이 걸린 서부 경찰서 강력반, 영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괴팍하고 물불 안가리는 우형사(박중훈)와

김형사(장동건)는 사건에 관계된 짱구(박상면)와 영배(안재모)를 잡아들여

주범이 강성민(안성기)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수사팀은 강성민의 여자 친구인 주연(최지우)의 집에 잠복하지만 우형사의 추격에도 강성민을 놓치고 마는데...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조금환 감독>

최수종, 하희라, 이경영, 김민종 주연

 

남녀공학 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온 준형은 모든 것이 제멋대로인 혜나를 만난다.

그녀는 멋대로 행동하면서도 선생님의 배려로 별 제약을 받지 않는 아이다.

혜나는 준형에게 이성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그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면서 점차 준형의 생활에 침입한다.

혜나와 같은 반인 순철은 권투선수를 꿈꾸면서 새벽에 우유배달을 하고 있다.

종종 폭력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는 어딘지 외로워 보이는 혜나를 좋아한다.

준형은 점점 혜나를 감당하기가 어렵지만 선배이기도 한 담임 오선생은 그저 혜나를 잘 보살펴 주라고 한다.

혜나에 대한 학교의 처사에 아이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준형도 불공정한 오선생의 처사를 비난하지만

혜나가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혜나는 죽음의 무게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빗나간 행동을 해온 것이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죽으면서 동급생에게 심장을 이식시켜주고 준형에게 사랑받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세상을 떠난다.

 

 

 

 

 

 

 

장군의 아들 시리즈 <임권택 감독>

박상민 주연

 

8세에 어머니를 잃고 각설이 생활을 하던 김두한(박상민)은 타고난 주먹 실력으로 우미관 극장에 취직된다.

당시 우미관을 중심으로 한 종로의 주먹계는 학생 주먹패의 대장 신마적(김형일)이 있었지만

이렇다 할 주먹이 없어 전국시대였다.

한편 혼마찌강 일대의 일본인 야쿠자들은 세력을 확장하며 종로를 향해 들어온다.

우미관에서 일하던 두한은 종로 주먹패의 대장 김기한의 눈에 띄고 차츰 주먹 세계에서 인정 받는다.

신마적은 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임을 알고 그를 뒤에서 도와주고

두한은 종로 한국인 상점을 보호해주며 그들의 신임을 얻어간다.

종로내의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기한이 일경을 폭행해 잡혀가자 신마적은 두한이 한국인의 지주가 되어주기를 설득한다.

두한은 공식적으로 종로주먹패의 우두머리가 되고 종로의 상권을 둘러싸고 일본 야쿠자 하야시(신현준)파와 결전을 벌이는데...

 

 

 

 

 

 

 

장미빛 인생 <김홍준 감독>

최명길, 최재성 주연

 

가리봉동의 만화방,

마담이라고 불리는 미모의 여주인(최명길)이 운영하는 이곳은 심야영업을 하기 때문에 가지각색의 인간들이 모여든다.

사고를 친 깡패 동팔(최재성)과 노동운동가 기영(차광수),

아르바이트로 쓴 무협지 때문에 공안기관을 피해 다니는 유진(이지형)은 우연히 이 만화방에 숨어든다.

동팔은 같이 사고를 치고 사라진 짝코와 연락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곤경을 치르고

유진은 만화방에서 만난 다방 레지 미스 오와 사랑에 빠진다.

동팔은 만화방의 마담에게 빠져 단 둘이 있을 때 그녀를 겁탈한다.

그 후, 마담의 경멸과 무시에도 그녀를 사랑하는 동팔은 마담이 기영에게 잘해주는 것이 못마땅하다.

 

 

 

 

 

젊은날의 초상 <곽지균 감독>

정보석, 이혜숙, 배종옥, 옥소리 주연

 

첫사랑 정님 누나가 자신의 담임선생님과 불륜 관계인 것을 알고 방황하던 영훈은 대학에 입학한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영훈의 고민은 그치지 않는다.

첨예한 이념 대립으로 학교는 조용할 날 없고 친구들도 죽어가는 것.

영훈은 부잣집 아가씨 혜연을 사랑하지만 그녀와의 환경 차이가 심해 부르주아 파티에 갔다가 결국 헤어진다.

방랑의 길을 떠난 영훈은 고향길에서 우연히 만난 정님 누나를 그리워하면서 어느 시골 객주집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윤양의 순정을 통해 인간애를 느낀 그는 윤양과 비운의 지식인 칼갈이와 함께 다시 길을 떠난다.

여행을 하며 복수만을 생각하던 칼갈이도, 인생의 허무함만을 느끼던 영훈도 삶의 모습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헤어진다.

 

 

 

 

 

접속 <장윤현 감독>

한석규, 전도연 주연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PD인 동현(한석규)에게 옛 애인으로부터 낡은 음반이 보내져 오고,

바로 그날 '여인 2'라는 ID로부터 그 음반의 신청곡이 접수된다.

동현은 '여인2'에게 그 음악의 신청 동기를 묻는 이메일을 보낸다.

옛애인이 신청한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

그러나 ID '여인 2'의 주인공 수현(전도연)은 동현의 옛애인이 아닌, 가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우연한 계기로 통신상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실한 조언을 해주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동현의 제안으로 극장 앞에서 첫만남을 갖기로 했던 날, 동현은 옛 애인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정사 <이재용 감독>

이미숙, 이정재 주연

 

건축가 남편(송영창 분)과 10살짜리 아들을 둔 평범한 일상 속의 서현(이미숙 분).

일로 바쁜 동생 지현(김민 분)의 결혼 준비를 대신하게 된 서현은 운명처럼 다가온 남자,

그러나 동생의 남자 우인(이정재 분)을 만난다.

처음 본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기 시작한 서현과 우인.

결혼 준비를 위한 만남을 거듭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그러나 감정을 애써 숨기던 서현은 오후 햇살처럼 스며드는 우인의 사랑에 그와 하나가 되고 만다.

오락실, 아이의 학교 지구과학실 등에서 은밀한 정사를 벌이는 두 사람.

하지만 미국에 있던 지현이 돌아오면서 혼란은 더해가고 우인과 서현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파멸을 향해 치닫는데.

 

 

 

 

 

조용한 가족 <김지운 감독>

박인환, 나문희 주연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늘 조용한 한 가족이 산장을 개업하느라 떠들썩하다.

이정표를 박고 간판을 달고 손님 맞을 채비를 끝낸 이 산장에 드디어 첫 손님이 등장한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첫 손님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다.

신분을 알 수 있는 지갑도 남아 있지 않은 이 사태를 두고 가족들은 모두 긴장한다.

부모는 전과 기록이 있는 아들을 의심해 보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아들은 불신과 보호를 동시에 받는다.

다음 투숙객도 하필이면 이 곳을 동반자살로 택한 남녀이다.

다음날 이 남녀도 시신이 되어 방안에 누워 있고 가족들은 모두 경악하지만 두번째 매장을 조용히 마친다.

하지만 동반자살을 했던 남자가 살아나고 가족 중 한 명이 얼떨결에 남자를 살인한다.

살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가족은 지켜야 할 비밀이 또 하나 늘어난 상황인데...

 

 

 

 

 

주유소 습격사건 <김상진 감독>

이성재, 유오성, 강성진, 유지태 주연

 

전직 야구선수 노마크(이성재),

무식하지만 무식하단 말을 제일 싫어하는 무대포(유오성),

음악이 없으면 심심한 가수 지망생 딴따라(강성진),

화가 지망생인 뻬인트(유지태).

이들 심심하고 할 일 없는 청춘 4명이 주유소를 털었다.

그것도 전에 털었던 주유소를. 왜? 그냥, 심심하니까.

경보기를 달자던 건빵(정준)의 말을 무시하고 돈 밖에 모르던 사장(박영규)은 아르바이트 생들과 함께 2층에 감금당하고,

 사장이 숨겨 놓은 돈을 찾지 못한 4명은 주유소를 점거한다.

주유소 안에 가득 넘치는 기름을 팔아서 돈을 벌려고

 

 

 

 

 

창 <임권택 감독>

신은경 주연

 

70년대 후반, 열일곱의 나이에 시골에서 상경한 영은(신은경)은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서울생활을 시작하지만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는 술집으로 옮겨온다.

하지만 술만 팔 수 있는 술집은 없을뿐더러, 한 번 이곳으로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도 없다.

70년대 산업화 이후 정치와 경제의 이동과 변천 속에서 매춘 산업도 변화를 겪고

영은은 중년에 이르기까지 팔도를 전전하며 매춘부 인생을 산다.

그 사이 영은은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돈을 벌기는 커녕 사기를 당하고 빚만 늘고 마음은 약해질대로 약해진다.

그녀의 소원은 오직 옛날 고향의 메밀꽃 밭을 보는 것이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장길수 감독>

강수연, 손창민 주연

 

작은 읍에서 법대에 합격한 형빈(손창민)은 고시를 준비하다가 서윤주(강수연)라는 여대생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형빈은 윤주의 과거를 듣고 그녀를 멀리하지만 윤주가 새학기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소식과

이태원에서 외국인 전용 술집을 전전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녀를 찾아간다.

윤주에게서 모든 사실을 들은 형빈,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방을 얻어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형빈의 아버지(이낙훈)가 찾아오자 윤주는 미국으로 떠나고 형빈은 대기업에 입사해 미국 지사 파견 근무를 지원한다.

 재회한 두 사람은 꿈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파티와 향락에 젖어 있던 윤주는 곧 형빈이 귀찮아진다.

과거에 묵었던 농가를 찾아가는 두 사람, 윤주가 형빈을 쏘아 붙이자 형빈은 준비해간 권총을 윤주에게 발사한다.

윤주는 형빈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말을 힘겹게 남긴 채 죽는데...

 

 

 

 

 

 

 

태백산맥 <임권택 감독>

안성기, 김명곤, 김갑수 주연

 

해방 후, 좌.우익의 대립이 심화되던 시기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염상진을 위시한 좌익세력은 벌교를 장악해 반동 숙청에 나서지만 반란군이 전세에 밀리자 조계산으로 후퇴한다.

돌아온 우익세력은 좌익에 연류된 사람들을 숙청하고 대대적인 복수에 나선다.

염상구는 형 염상진에 대한 증오로 이 일에 앞장서고 빨치산의 아내를 겁탈하는 등 만행을 일삼는다.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던 순천 중학교 교사 김범우는 좌,우익 모두를 비난하지만 오히려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겪는다.

후퇴하던 염상진은 율어를 장악, 해방구로 선포하고 개혁을 실행한다.

토벌대 대장 심재모는 김범수의 민족주의적인 입장에 공감해 염상진 일행에 대해 온건정책을 펴지만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심재모는 율어 탈환에 성공하지만 전출당하고 염상진 일행은 대대적인 군경의 토벌로 절망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전쟁이 터지고 숨어있던 염상진은 동생 염상구를 숙명적으로 만나는데...

 

 

 

 

 

 

 

태양은 없다 <김성수 감독>

이정재, 정우성 주연

 

한때는 챔피언 후보로 주목받았던 권투선수 도철(정우성)은 후배에게 KO패 당한 후 권투를 그만둔다.

펀치 드렁크 현상이 있는 그는 관장의 도움으로 흥신소에서 일하게 되고 홍기(이정재)를 만난다.

30억짜리 빌딩을 갖는 것이 꿈이라고 큰 소리 치는 그는 사실 빚에 시달리고 있는 양아치일 뿐이다.

홍기의 단칸방에서 같이 지내던 도철은 배우를 시켜주겠다며 홍기가 꼬드긴 미미(한고은)를 만나 사랑을 느낀다.

어느날 미용실 개업식에 미미를 찾아간 둘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가

미미의 매니저가 내리친 술병에 도철이 맞아 입원한다.

홍기는 보상금과 도철의 돈을 훔쳐 달아나고 갈 곳이 없어진 도철은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는데...

 

 

 

 

 

테러리스트 <김영빈 감독>

최민수, 이경영, 염정아 주연

 

고아로 서로 의지하며 자란 사현(최민수), 수현(이경영) 두 형제는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상경한다.

형인 사현은 명석한 두뇌에 완벽한 실행력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고,

이제 막 경찰대학을 수석졸업한 수현은 포부에 가득차 있다.

그러나 수현이 초임지에서 과잉방어란 명목으로 3년형을 받는 불행을 겪는다.

형을 마치고 친구 상철과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수현은 상철이 범죄조직에 끌려가 희생당하면서 다시 절망에 빠진다.

다시 경찰생활도 할 수 없고 친구마저 잃게 된 수현은

친구의 원수를 갚고 사회에 보복하기 위해 암흑가 집단에 테러를 일으킨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을 사현이 맡게 되면서 두 형제는 다시 만나게 되는데...

 

 

 

 

 

텔 미 썸딩 <장윤현 감독>

한석규, 심은하 주연

 

서울의 대형 할인 매장 엘리베이터 안에서 토만난 시체가 비닐에 싸인 채 발견된다.

뒤이어 일어난 두 건의 살인 사건에서도 시체들은 각각 몸의 한 부분이 잘려나간 상태로 발견된다.

조형사(한석규)는 사건 규명을 위해 구성된 수사팀 반장을 맡게 되지만 사건의 실마리는 전혀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3번째의 희생자가 혈우병 환자인 것을 근거로 하여 3명의 신원이 밝혀지고,

그들과 관계 있는 한 여자가 떠오른다.

그녀, 채수연

채수연(심은하)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온 미모의 여성으로 현재는 박물관의 유물 복원실에서 일하고 있다.

희생자들은 그녀의 과거 혹은 현재의 연인들이었던 것이다. 그

녀를 흠모하고 있는 박물관 동료가 수사선상에 오르지만, 그 역시 희생된 채 발견된다.

이제 조형사는 사건을 밝히기 위해 그녀의 기억들을 끌어내기 시작하는데...

 

 

 

 

 

투캅스 <강우석 감독>

안성기, 박중훈 주연

 

불법영업을 하던 가라오케에 같이 있다가 파트너인 김형사가 파면당하자

조형사(안성기)는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강형사(박중훈)를 새 파트너로 맞는다.

세태에 적당히 물들어 있는 조형사는 대쪽 같은 경찰정신을 주장하는 강형사와 사사건건 맞선다.

예전과 같은 편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조형사는 아름다운 수원(지수원)을 이용해 미인계를 쓰고,

아무 것도 모르는 강형사는 협박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수원의 보호를 맡게 된다.

이즈음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 수원이 살인범의 희생양으로 걸려든다.

이에 강형사는 범인을 추적하고 수원을 보호하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강형사는 호스티스인 수원을 붙들고자 선배 조형사와 같이 타락의 길을 걷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

한석규, 심은하 주연

 

"좋아하는 남자 친구 없어요?"

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주차단속요원 '다림'을 만나게 되고 차츰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밝고 씩씩하지만 무료한 일상에 지쳐가던 스무 살 주차단속요원 '다림'.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드나들던 사진관의 주인 '정원'에게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는데...

 

 

 

 

 

편지 <이정국 감독>

박신양, 최진실 주연

 

서울의 근교에 살면서 기차로 등교를 하는 대학원생 정인(최진실)은 어느 날 아침 서둘러 기차를 타다가 지갑을 떨어뜨린다.

 출발하는 기차를 간발의 차로 따라잡아 기차표가 든 지갑을 전해주는 환유(박신양).

둘은 그렇게 사랑을 시작한다.

환유가 일하는 수목원 관사에 신혼의 보금자리를 꾸민 두 사람에게 행복한 신혼의 꿈이 펼쳐진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수채화 같은 이들의 삶에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환유가 악성 뇌종양으로 죽어가고 있던 것...

환유는 남아있는 자신의 생을 홀로 남을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채워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환유는 영영 눈을 감아버리고 슬픔으로 기진맥진해 있는 정인 앞에 어느 날 남편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하얀 전쟁 <정지영 감독>

안성기, 이경영, 심혜진 주연

 

월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소설가 한기주(안성기)는 월간지에 월남전 관련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사실 그는 월남전 휴유증으로 아내와도 별거 상태일 정도로 전쟁에 대한 상처가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월남전 전우인 변진수(이경영)가 찾아온다.

소대의 마지막 전투에서 살아남은 7명 중의 한 명인 그는 권총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아직도 심한 정신적 공황에 처해있는 변진수는 이제 그 자신의 전쟁을 끝내려는 것이다.

변진수로 인해 한기주는 서서히 월남전 악몽으로 되돌아간다.

혼마산 죽음의 계곡에 투입되어 함정, 부비트랩, 독화살 등 죽음의 그림자 숲을 헤매였던 기억들.

한기주는 그를 피하려하지만 어느날 함께 시내 도로의 시위현장에 있게 되고,

이를 과거 전쟁상황으로 착각한 변진수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한기주는 결국 권총을 발사한다.

 

 

 

 

 

할렐루야 <신승수 감독>

박중훈, 이경영 주연

 

전과 3범의 별을 달고 이제 막 출소한 덕건(박중훈)은 우연히 주운 지갑에서 흥미로운 편지를 발견한다.

편지를 갖고 오면 개척 교회자금 1억원을 주겠다는 내용.

덕건은 지갑의 주인이 의식불명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대신해 교회를 찾아가 목사행세를 한다.

그러나 공돈 1억원이 그냥 굴러 들어오진 않는다.

교회에선 당회장 목사가 미국으로 출장간 2주간 목회일을 도와줄 것을 요구하고

덕건은 돈을 받기 위해 좌충우돌 목사 행세를 하는데...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

전도연, 최민식 주연

 

전직 은행원 서민기(최민식)는 헌 책방에서 연애소설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듯하지만

실직한 처지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인다.

젖먹이 아이를 돌보며 시장도 봐오고 재활용 쓰레기도 분류하면서 가사를 대신한다.

서민기의 무기력함에 대한 아내 최보라(전도연)의 의연함은 오래 가지 못하고

서민기도 구직에 조바심을 가지면서 두 사람은 충돌이 잦아진다.

어린이 영어학원 원장인 아내 최보라는 옛 애인이었던 김일범(주진모)의 오피스텔을 드나들며 밀회를 거듭한다.

서민기에 대한 특별한 반감도 없지만 김일범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이윽고 서민기는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다.

박탈감을 추스르기도 전에 아내가 아이까지 팽개치고 김일범과 만나는 것을 목격한 서민기는 살의를 억누르지 못한다.

사랑과 집착, 서로 다른 욕망이 뒤엉킨 세 사람의 관계는 결국 비극적인 파국을 맞지만

서민기는 다시 덩그러니 일상의 한가운데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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