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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현장서 기념사진 찾는 무개념 봉사자도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진도 ‘세월호’ 사건현장에 무작정 달려간다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지만 오히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는 오후 2시경 약 1000여 명의 봉사자가 진도에 도착했다고 집계했다.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봉사하고 있는 회사원 A씨(44)는 “봉사단체에서 단체 이름 알리기에 급급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간간이 보여 눈살을 찌푸릴 정도다”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있는 만큼 현장을 찾게 되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도움을 줄수 없다고 생각되면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오고, 멀리서 구호물품을 보내는 편이 더 현명할 수 있다.
이성태(52) 전남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감사하게도 구조물품이 많이 도착했지만 대부분 생수, 과자 등이다”라면서 “비가 오고 있는 현지입장을 고려해 물품을 보내주면 더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진도는 기상악화로 임시방편으로 준비한 담요가 다 소진됐다. 급하게 구한 2000여 개 비옷도 내구성이 약해 금방 찢어지고 있다. 구조작업이 길어지면서 피해자 가족을 위해 갈아입을 속옷, 양말과 여성용품도 필요하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화장실 청소, 쓰레기정리, 음식 제공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구조대와 실종자 가족, 구조자들을 돕고 있다.이 국장은 “하루 이틀 관심이 아닌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수중다이버 자원봉사자 20명을 이끌고 현장을 찾은 황대영 수중환경협회 회장(61)은 “사고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뒷정리가 중요하다”며 “물론 바다에 직접 들어갈 순 없지만 국민들의 진심어린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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