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6억원’으로 고위공직자 중 재산 가장 적어
“그 흔한 위장전입도 안하고…어찌 보면 바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 고위공직자 중 재산 꼴찌를 기록한 것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자랑스럽습니다. 그 흔한 위장전입 한번 하지 않았고, 주식 한번 사본 적 없고, 부동산 투기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바보이고 어찌 보면 참 다행이지요”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재산을 모으지 못한데다 빚까지 지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한때는 잘나가는 변호사였지만, 탐욕의 길을 가고 있는 저를 돌아보고 변호사를 그만두고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있던 수입마저 일하는 단체에 내놓기 일쑤였다”고 털어놓았다.
박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까지는 강연 수입 덕에 직원들 경조사비도 크게 낼 정도였지만, 이제는 그런 것이 없어져 오히려 수입이 줄었다는 설명도 보탰다. 그러면서 그는 “재산과 부는 어차피 저희들과는 상관없다. 열심히 시장 노릇 해서 반듯한 서울 만들어 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공직자들의 지난해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박 시장은 5억9474만원의 부채를 총재산으로 신고해 고위공무원단 가등급(1급) 이상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의 빚은 2011년보다 2억8417만원 늘어났는데,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만든 ‘박원순 펀드’ 기금 중 일부를 갚고, 반환된 선거 기탁금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면서 예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음성원 박기용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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