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가 동성애를 수용하는 데에 반대하던 엘라 마사가 4년만에 동료선수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은 쉽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사람은 안 바뀐다고 누가 그랬던가.
2011년 마사는 레즈비언 축구선수들에 대해 이런 발언을 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경기에 임하면서 동료팀원과 팬들을 관찰해 왔다. 주위 사람들이 불경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히 동성애에 있어서 더욱더 그렇다. 난 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감이 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독교인으로서 그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해 준다. 내게 있어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랑은 정말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는 모양이다. “내 인생 최고의 사랑” 에린 맥클레오드를 만나면서 그녀의 사고방식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 제 삶과 행동, 그리고 제 내면의 목소리를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종교가 사랑이라고 해서 여러분 모두가 저와 같은 선택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거니까요. 주께서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두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저는 그렇게 제 평화를 찾았습니다.
사랑은 항상 이깁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아름다운 웨딩사진이 공개되자, 종교단체 및 개인신도들로부터 비난이 이어졌다. 엘라는 증오발언에 맞서 인스타그램에 감동적인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실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축하, 사랑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두 사람은 여러분의 사랑에 정말 가슴벅찬 축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절 위해 기도해 주시고, 제 기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주여, 엘라를 도와주소서. 엘라가 저 여자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저 여자에게 충실하면서 지은 죄를 용서하시옵고…”라고 기도하실 때, 저 또한 “하느님 아버지, 아름다운 단짝을 찾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녀를 통해 제 신앙을 굳건히 해 주시고, 제가 원하던 사람이 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멘’하고 기도를 올린답니다.
출처: 티스토리 mitr
작성자: mo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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