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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운동장 없는 설움`.. 체육수업 10분 걸어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해요

음바페여친 2015. 3. 26. 21:28

 



 

 

 

광안초등학교 '운동장 없는 설움' 10분 걸어 해변 체육수업

 

 

 

 

 

 

 

- 인근 중학교도 빌려주지 않아
- 매일 학년별로 해수욕장 수업
- 한번에 120명 이동 안전 문제

"학교 운동장보다 해수욕장이 더 재밌어요. 그런데 많이 걸어서 조금 힘들어요."

 

부산 수영구 광안초등학교 4학년 1반 김민선 양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체육수업을 하면서 말했다.

 

25일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해변에서 광안초 4학년 120명 학생들이 오전 9시5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체육수업을 했다.

 

해변에서 맘껏 달릴 수 있어 좋았지만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 불편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았다. 파란색 조끼를 입은 아이들은 수업을 마친 후 담임교사와 확성기를 맨 교사의 인솔에 따라 줄지어 학교로 이동했다.

 

해변 앞 도로는 통행량이 많지 않았지만, 조금 떨어진 왕복 4차선 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위험해 보였다.

학생들이 이렇게 나온 것은 교사 개축공사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접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면 좋지만 협조가 안돼 속 앓이를 하던 중 해변을 이용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이라면 이번 학기에는 하루에 한두 학년씩 매일 해변에서 체육활동을 해야 한다.

체육활동에 동행한 광안초 주재진 교감은 "아이들은 해변 체육활동을 좋아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매번 이렇게 10분씩 걸어 해변을 오가는 것은 무리"라며 "학교에서 해변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왕복 4차선 도로를 두 번 건너야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학교를 오고 가는 과정도 위험하지만 해변에서 화장실 사용도 문제다.

 

수영구문화원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했지만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는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광안초 허동길 교장은 "수영구에 부탁해 노인 안전요원 8명이 아이들 이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광안초는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한바다중학교와 이웃해 있다.

 

광안초는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 위해 한바다중을 두 번 찾아갔지만 한바다중 측은 체육교과 운영과 관리책임 문제로 운동장 사용을 불허했다.

 

하루 1시간 이상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광안초 병설유치원이라도 매일 절반씩 학교 운동장 주변에서 놀게 해 달라는 요청도 거부했다.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0326.22007193651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12:28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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