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꿀통에 빠진 식품·유통계…`허니패밀리` 모아모아

 

 CU, '허니 불타는 볶음면' 출시

스낵은 '포화' 화장품은 '유행'
'치느'도 예외 없다

(게티)

곳곳에서 ‘꿀 빠는 소리’가 쉬지 않고 들린다. 이번엔 라면이다. 

  

(사진제공=CU)

씨유(CU)는 허니 불타는 볶음면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출시 전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의 조화’를 강조하는 허니 불타는 볶음면에 누리꾼들은 대체로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꿀풍(風)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전 국민을 꿀통에 빠뜨린 식품·유통업계의 달콤살벌한 경쟁, 그 제품들을 유형별로 정리해봤다.
 

 

◇ 스낵
 

열풍의 시발점이 된 스낵시장에서 ‘허니’는 이미 포화 상태다. 스낵 코너에서 눈 감고 손을 뻗어 짚는 것 대부분엔 ‘허니’가 달려있다.

온 국민을 꿀통에 빠뜨린 바로 그 녀석. ‘허니버터칩’을 내놓은 해테제과는 ‘허니통통’, ‘자가비 허니마일드’, ‘구운감자 허니치즈’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열풍을 이어갔다. 

 

(사진제공=각 사)

농심은 가장 발빠르게 허니버터칩의 대항마를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현재 전체 스낵시장에서 매출 1위다. 지난 1월 기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은 지난달 말 ‘오! 감자’에 꿀과 우유를 넣은 ‘오! 감자 허니밀크’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출시했던 달콤한 감자 스낵 ‘포카칩 스윗치즈맛’과 함께 달콤한 감자스택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역시 지난달 5일 신제품 ‘꿀먹은 감자칩’과 기존 제품인 꼬깔콘에 달콤한 맛을 입힌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꿀과 버터로 맛을 낸 자체상표(PB) 간식을 잇달아 선보이며 꿀맛 경쟁에 가세했다. 현재까지 나온 제품들은 ‘케틀칩 허니앤버터’(홈플러스), ‘달콤버터 왕감자’(롯데마트), ‘리얼 감자스틱 스위트허니’·‘허니샤워 팝콘’(씨유), ‘허니버터 감자스틱’(세븐일레븐) 등이다. 

 

◇치킨

’치느(치킨+하느님)’도 피해갈 수 없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치킨업계 역시 ’달콤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업계 빅4인 BBQ, 교촌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등은 각각 치즈와 허니를 활용한 치킨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각 사)

BBQ는 지난달 마스카포네치즈와 체다치즈를 치킨에 뿌린 ’치즐링‘과 아카시아 꿀과 마늘향 간장 소스를 사용한 ’허니갈릭스‘를 내놓았다. 모두 치즈와 허니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교촌치킨은 가장 최근 출시작인 2010년 ’허니시리즈(허니 오리지널, 허니콤보)‘ 중 허니콤보의 작년 판매량이 2013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고 전했다.

네네치킨은 치킨 위에 치즈 가루를 눈처럼 뿌린 ’스노윙 치킨‘ 2종(치즈 스노윙 치킨, 그린 스노윙 치킨)으로, 굽네치킨은 지난달 ’3개월 내 100만 마리 이상 판매‘를 목표로 신제품 ’허니커리 바사삭 치킨‘을 출시했다. 원료육에 커리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구워낸 뒤 국내산 꿀을 바른 제품이다.

또 ’화덕에 꾸운 닭‘은 허니버터 열풍에 동참하고자 새로운 메뉴인 허니버터크리스피치킨을 출시했다.


◇화장품

’꿀피부‘의 비결은 꿀을 발라서? 화장품 업계는 주로 ’꿀피부‘와 관련된 ’허니‘ 제품이 강세다.  

 

 

 

(사진제공=각 사)

 

제품명에서 알 수 있 듯, ’허니버터칩‘ 후광 효과를 가장 대놓고 노린 제품은 미샤의 ’허니버터팩‘이다. 팩의 재료도 허니버터칩과 같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했다. 

스킨푸드는 올해 대표 상품군으로 ’로열 허니‘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포함한 기초 13종, 메이크업 6종을 출시해 제품군도 다양화 했다. 

 

 

로열블랙허니 추출물과 로열젤리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스킨푸드는 지난해부터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 ‘로열허니 커버 바운스’,‘허니 젤네일’등 ’허니‘를 내세운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샤라샤라는 지난해 말 내놓은 바나나에 꿀을 더한 ’바나나 허니 올인원‘ 라인에 힘을 쏫고 있다. 바닐라코 또한 지난해 내놓은 ’미스 플라워 & 미스터 허니 크림‘의 광고판을 명동 매장 전면에 배치해 홍보 중이다. 


◇아이스크림 등 식품부터 부동산까지
 

많아도 너무 많다. 다음은 '허니' 열풍에 맞춰 새로 나왔거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들이다. 마지막은 '허니'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 '허니'는 태동 중이다.

 

 

(사진제공=각 사)

아이스크림 '요맘때 허니플레인'(빙그레)

소세지 '허니버터 그릴바'(CU)

감자튀김 '허니버터 맛 후렌치 후라이'(맥도날드)

차 '허니 레드자몽'(롯데마트)

절편 '봉밀절편홍삼'(정관장)

커피 '허니버터라떼'(라떼킹)

빵·케이크·음료 '순꿀'시리즈(빵류 5종, 케이크 2종, 음료 2종)(뚜레쥬르)

우유 '허니렌틸콩'(푸르밀)

아몬드 '허니버터아몬드'(GS25)

향초 '쁘띠첼 스윗캔들 허니블러썸'(CJ제일제당)

부동산 '허니버터빌'(…)

 

 

브릿지경제 = 정윤경 기자 v_v@viva100.com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50304010000782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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