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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밤 아파트 불…주인 할머니 구한 강아지

음바페여친 2015. 2. 11. 06:00

 



짖는 소리에 잠 깨 위기 모면


심야에 불이 난 집에서 애완견이 짖는 소리에 잠자던 주인이 깨어나 일가족이 목숨을 건졌다. 10일 0시40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 4층 김모씨(77·여) 집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안방에서 잠을 자던 김씨는 함께 자고 있던 애완견 ‘둥이’(사진)가 짖는 소리에 눈을 떴다. 평소 밤에는 얌전한 둥이가 유독 큰 소리로 짖어댔다. 눈을 떠보니 거실 소파 쪽에서 불길이 솟고 방 안으로는 매캐한 연기가 들어오고 있었다. 
김씨는 작은 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 임모씨(60)를 흔들어 깨웠다. 


잠에서 깬 아들은 어머니와 둥이를 먼저 집 밖으로 내보낸 뒤 인터폰으로 경비실에 불이 난 사실을 알렸다. 진화를 시도하려 했으나 혼자서 불을 끄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집을 뛰쳐나왔다. 
임씨는 “맨발로 뛰어나올 수밖에 없을 만큼 위급한 순간이었다”며 “둥이가 짖지 않았다면 변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차가 출동,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아파트 내부 30여㎡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1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서는 거실 소파에 올려놓은 전기매트에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감식 작업을 벌이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2102147145&code=940202

 



출처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글쓴이 : 샘플부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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