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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에 찔려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주인을 안내한 일본의 맹인안내견 사연에 네티즌들이 분노와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 언론은 포크에 찔려 피가 나는데도 비명 한마디 짖지 않은 채 주인을 안내한 9살 맹도견 오스카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사이타마현에서 일어났다. 시각장애인 남성 A씨(61)는 오스카와 함께 오전 11시경 지하철을 이용해 직장에 출근했다. 그런데 출근 직후 점장이 "그거 피 아니냐"라며 비명을 질렀고, 확인 결과 오스카가 입은 옷 뒷부분에 피가 묻어났고, 옷을 들추자 허리 근처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직원들은 상처를 소독한 뒤 오스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그 결과 지름 5mm 정도의 상처 네 군데를 찾아냈다. 수의사는 옷에 상처가 없는 것을 바탕으로 누군가 날카로운 포크로 오스카를 찌른 것이라 진단내렸다. 또한, 사건을 수사한 경찰 역시 수의사와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
A씨는 "청각에는 문제가 없다. (사고 사실을) 전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 즉,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저항하지 않고, 짖지 않는다고 교육받은 맹인안내견 오스카가 포크에 찔렸음에도 비명 한번 내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끝까지 수행한 것. A씨는 "화가 난다. (범인에게) 자기 몸을 스스로 찔러보라고 말하고 싶다. 저항하지 못하는 개를 노리다니"라며 "지금도 사건을 생각할 때마다 분함에 눈물이 나온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그는 사건의 충격 때문에 외출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재물 손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하철 열차 내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해 역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맹도견이 어떻게 행동하도록 훈련받은 사실을 알고 저지른 사건이라면 죄질이 굉장히 나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사연은 일본은 물론 국내까지 전해졌고, 많은 네티즌이 분노했다. 이들은 "범인 입을 막고 똑같이 해주자. 생명을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느냐", "어떻게 말 못하는 동물에게 저러느냐. 사람도 아니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웠을 텐데 짖지도 않고 불쌍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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